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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인문도서

콘텐츠의 미래 / 애플 텐센트 아마존 넷플릭스의 전략 / 바라트 아난드

콘텐츠의 미래 / 바라트 아난드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오늘은 조금 두껍지만 넷플릭스, 아마존, 텐센트, 애플 등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의 전략을 알아보는 『콘텐츠의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

 

    『콘텐츠의 미래』는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도태되는 기업들과 그곳에서도 혁신을 통해 살아남은 기업들을 분석하였고, 생존한 기업들의 특징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는 책입니다.

 

    예전 인터넷이 발전하기 전에 승승장구하던 기업들은 인터넷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모두가 온라인으로 만나며 소통하는 공간 속에 신속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사업에 접목하고 적응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매머드급의 기업들에 맞서 텐센트와 같은 신생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그들을 이길 수 있었는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도 구경해볼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이 600페이지가 넘어 집중력이 후반부로 갈수록 끈기 기는 했지만 글의 맥락은 잃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완주했습니다. ^^;;

 


 

    Who is 바라트 아난드

 

    하버드경영대학원 전략 담당 교수로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우등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최고경영자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략 부문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에 탁월한 식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기술이 우리가 보고 읽고 듣는 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디지털 변화 한가운데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길을 찾아가야 하는지를 연구한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한 가지를 당부합니다.

 

    "콘텐츠는 귀신입니다.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우릴 홀리지요, 이 함정에 갇히는 순간, 패망의 길로 가는 겁니다.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함정에서 벗어날 것. 대신, 연결관계를 키워나갈 것"

 


 

    저자가 콘텐츠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고 말했는데 무슨 말인지 곧 아시게 됩니다. ^^

 

    <목차>

    1. 사용자 연결 관계

    2. 제품 연결 관계

    3. 기능적 연결 관계

    4. 그리고 광고와 교육

 

    ·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같은 초대형 플랫폼은 어떻게 세계를 장악했을까

    · 인터피디아는 실패하고, 위키피디아는 성공한 이유

    · 텐센트는 어떻게 인스턴트 메시징으로 100조 원을 벌었나

    · 빌 게이츠와 구글은 왜 보잘것없는 칸 아카데미에 투자했을까

    · 펭귄랜덤하우스가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 사업을 강화한 이유

    · 같은 전략을 썼는데 왜 뉴스위크는 패하고, 이코노미스트는 승했나

    · 애플 성공의 진짜 이유 : 아이폰에는 있고 블랙베리에는 없는 것

    · 노르웨이 작은 신문사 십스테드는 어떤 전략으로 42개국 광고산업을 점령했을까

    · 수억 달러 적자를 감수하고 폭스가 NFL 중계권을 인수한 이유

 

    콘텐츠 소비자든 생산자든 대부분 콘텐츠 자체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함정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콘텐츠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 간의 연결, 사용자 간의 연결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노키아와 같은 폴더폰은 콘텐츠 자체에 집중했고 이것은 여러 사용자들에게 판매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플랫폼, 아마존, 카카오톡, 위챗 등과 같은 네트워크는 콘텐츠를 매개로 사용자간의 연결을 중요시했습니다. 이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불러오는지는 애플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초창기 완성도 높은 제품(콘텐츠)에 집중합니다. 그것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보다도 우수하며 퀄리티가 높으며 안정성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까요?

 

    그 정답은 사람들 간의 공유에 있었습니다. 애플 제품은 분명 마이크로소프트사 제품보다도 월등히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간의 공유를 막았고 소프트웨어조차 애플사가 개발한 것만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방에 초점을 두었고 여러 회사들이 윈도우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수많은 제품들을 쏟아내었고 사용자들도 이를 공유하기가 쉬웠기 때문에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을 들어주게 된 것입니다.

 

    이후 애플은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앱스토어(App store)를 만들어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사용자들을 모으고 공유할 수 있게끔 전략을 바꿉니다.

 


 

 

    불법 공유 사이트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불법 Mp3 음원 다운로드가 활개치던 시장을 잡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오히려 이런 불법공유사이트 덕분에 관련 시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평소에 콘텐츠를 접할 기회와 여건이 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를 통해서 모두가 콘텐츠를 접하고 사용하는 경험을 했고 이것은 애플의 아이팟,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시장을 폭발적으로 늘려줍니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 마저도 불법 공유 사이트를 단속하는 것에 반대할 정도였으니까요. ^^

 

    음반업계만 보더라도 MP3 음원이 출시되고 불법 사이트에서 공유될 때는 CD산업이 망한다며 극구 반대했고 MP3 시장 자체조차도 곱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법 MP3 음원은 모든 사람들이 간편하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고 이렇게 수요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산업의 호황기를 맞이하였고, 특히 콘서트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막대한 수익을 기업에게 안겨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추세에 역행하거나 적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되었고 넷플릭스처럼 발 빠르게 적응한 기업들은 이후 산업의 주인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 외에도 책에서는 중국의 텐센트 등 많은 기업들의 성장 비결을 확인하고 앞으로 우리가 하는 일과 방향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콘텐츠의 미래』는 우리의 전략을 수정하고 보완하는데 보탬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질문 하나 남깁니다! ^^ 디지털 뉴스에 <뉴욕타임즈>와 같은 전통적인 종이신문 회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대응전략은 어떠했고, 생존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