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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인문도서

고전문학 논어 명언 / 공자 / 현대지성

필독해야할 고전문학 / 논어 / 현대지성

※ 이 책은 '현대지성'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오늘은 현대인들의 필독서, 고전문학 중 가장 유명한 공자의 『논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논어』를 통해서 우리 삶의 가치와 방향, 그리고 비전을 찾아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논어는 우리 옛 조상들에게 많이 읽혔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랑받는 책입니다. 일반 대중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내용들로 구성되는 것이 마치 성경의 시편잠언과도 비슷합니다. 또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지방관리로서 지켜야 할 덕목, 백성을 사랑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문답 형식으로 구성된 논어를 읽으면서 수 천년 전 현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색달랐습니다. (논어가 엄청 딱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고 쉬운 내용이었습니다.)

 

    Who is 공자

 

    공자(孔子)는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 기원전 551년, 노나라 추읍 창평향(오늘날 산동성 곡부)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가 니구산尼丘山에서 기도하여 태어나 이름을 구丘라 지었습니다.

 

    법치보다 인치人治를 중시하였고 '주례周禮'를 회복함으로써 선왕의 '인정仁政'의 경지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당대 통치자들과 타협하지 않고 일이관지,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실천해 나갔으며,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굳이 그렇게 함'으로써 제세구민의 삶과 정신을 구현하였습니다. 

 

    현실정치에서는 실패한 듯 보였지만, 그의 사상은 중국을 비롯한 동양 사회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점하게 되는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Why 현대지성 완역본인가?

 

    『논어』는 문장이 간략하고 함축하는 것이 많아 오래전부터 그 해석을 둘러싸고 여러 견해가 있었습니다. 특히 송나라 유학자 주희가 『논어집주』를 저술하여 자신의 해석에 비판할 수 없는 절대적 권위를 부여해 오랜 기간 교조화를 거쳐 왔습니다.

 

    특히 성리학이 압도적으로 지배했던 조선 사회에서 더욱 강화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현상의 근본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 예전 공자가 살았던 당시 원어의 의미와 이후의 의미가 서로 상이하며,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해당 한자어의 의미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논어』가 만들어졌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의하여 추론한 해석을 합니다.

 

    이렇듯 여러 해석상 정확하지 못하고 부합되지 않은 부분을 바로잡고 좀 더 정교하게 이해한 것이 '현대지성' 『논어』의 장점인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 시대 배경에 대한 이해와 공자 사상의 기본을 결합시켜 맥락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책입니다. 

 

    <논어 명언>

 

    이제부턴 『논어』의 여담을 제거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천천히 뜻을 헤아리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6.24

 

    재아가 물었다. "인덕을 지닌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어느 나라에 인덕이 있습니까?'라고 말해준다면, 과연 그는 그 나라로 가도 되는지요?"

 

    공자가 말했다. "왜 그 나라로 가는가? 군자는 스스로 가서 죽을 수 있으나 다른 사람에게 모함을 받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에게 속을 수는 있지만, 이러한 사기에 미혹되어서는 안 된다."

 

    6.28

 

    자공이 말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백성들에게 매우 좋은 것을 많이 주어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가히 인자라 할 만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어찌 인자에 그칠 것이냐? 분명 성인일 것이다! 요순 임금조차도 해내기 어렵다. 인자는 자기가 서고자 하여 다른 사람들을 도와 함께 일어서는 사람이다. 또 자기 일을 잘하고자 하여 다른 사람들을 도와 함께 잘하게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처지로 미루어 다른 사람의 형편을 헤아리니, 가히 인을 실행하는 방법이라 할 것이다."

 

    7.3

 

    공자가 말했다. "덕을 수양하지 않고 학문도 구하지 않으며 의로움을 듣고도 행하지 않고 선하지 못한 것이 있어도 고치지 못하는 것, 이러한 것들이 곧 내가 걱정하는 바다."

 

   7.19

 

    공자가 말했다.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곧 만사를 안 것이 아니고, 옛것을 좋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여 그것을 구한 자이다." (일평생 성실하게 노력했던 공자의 모습)

 

    7.21

 

    공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선한 것을 찾아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을 보면 거울로 삼아 내 잘못을 고쳐야 한다."

 

    7.25

 

    공자가 말했다. "성인은 내가 만나볼 수 없다. 군자를 만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자가 또 말했다. "선인은 내가 만나볼 수 없다. 시종여일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없으면서도 있는 척 꾸미고, 비었으면서 가득한 척 꾸미며, 가난하면서도 부유한 척 꾸미니, 이런 사람들이 항심을 가지기는 어렵다."

 

    9.11

 

    안연이 탄식하며 말했다. "스승님은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고, 뚫으려 할수록 더욱 끝이 없으며, 바로 앞에 있는 듯 보이지만, 홀연히 뒤에 있는 듯하다. 스승님께서는 한 걸음 한 걸음 나를 잘 이끌어 각종 전적으로 나의 지식을 풍부하게 해 주시고 또 각종 예절로 나의 언행을 조정해주셔서 나로 하여금 공부를 그만두고자 해도 그만둘 수 없게 하며 오직 모든 힘을 다하게 만드신다. 마치 대단히 높은 어떤 것이 내 앞에 서있는 듯하여, 비록 내가 따라 오르려 하지만 오히려 나아갈 길이 없다."

 

    9.31

 

    "산앵두나무 꽃이여! 바람에 흔들리는구나. 내 어찌 님을 그리워하지 않으리오? 단지 살고 있는 곳이 너무 멀구나." 공자가 말했다. "만약 진실로 생각한다면, 먼 곳이 어디 있겠는가?"

 

    11.15

 

    자공이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낫습니까?"하고 묻자, 공자가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자공이 "그러면 자장이 낫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이렇게 대답했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과유불급)

 

    12.16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다른 사람의 좋은 일을 완성해주고,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조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그 반대다."

 

    12.18

 

    계강자가 도둑을 걱정하여 공자에게 대책을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만일 당신께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비록 백성들에게 상을 주면서 도둑질하게 하더라도 도둑질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나라의 군주에게 이 정도의 직언을 감히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만큼 공자의 그릇을 알 수 있는 글이다.)

 

    12.19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무도한 자를 죽여서 도가 있는 사람을 이롭게 하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당신께서는 정사를 함에 어찌 살육의 수단을 쓰십니까? 당신께서 선을 행하고자만 한다면 백성들도 따라 선을 행할 것입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의 덕은 풀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풀에 불어오면 풀은 반드시 따라서 쓰러질 것입니다."

 

    13.17

 

    자하가 거보의 읍재가 되어 정사를 묻자, 공자가 말했다.

 

    "빨리 하려 말고, 조그만 이익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빨리 하려고 하면 오히려 이루지 못하고, 조그만 이익을 구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13.23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화합하지만 동일하지 않으며, 소인은 동일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13.24

 

    자공이 "고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아직 부족하다."

 

    다시 자공이 "고을 사람들이 모두 미워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역시 아직 부족하다. 가장 좋은 사람은 고을 사람 중 좋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나쁜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14.32

 

    공자가 말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15.7

 

    공자가 말했다. "더불어 말할 만한데도 오히려 말하지 않으면 곧 벗을 잃는 것이요, 더불어 말한 만하지 못한데도 오히려 말을 나눈다면 곧 말을 잃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는 벗을 잃지 아니하며 또한 말을 잃지 않는다."

 

    15.18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오직 자신이 능력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5.23

 

    자공이 "하나의 말로써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공자가 말했다. "서恕(용서할 서)로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남에게 강제하지 말라."

 

    16.5

 

    공자가 말했다. "유익한 즐거움이 세 가지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세 가지 있다. 예악을 자신의 취미로 삼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기를 즐거워하며, 현명한 벗이 많음을 즐거워하면 유익하고, 교만함을 좋아하고, 편안함만을 좋아하며, 먹고 마시는 것만을 좋아하면 해롭다."

 

    17.24

 

    자공이 "군자도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공자가 대답했다. "싫어하는 것이 있다. 남의 나쁜 점을 떠벌리는 자를 싫어하며,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싫어하며, 용감하기만 하고 예의가 없는 자를 싫어하며, 고집만 부리면서 융통성이 없는 자를 미워한다."

 

    공자가 "사야, 너도 싫어하는 것이 있느냐?"라고 물으니 자공이 대답했다. "남의 것을 훔쳐 마치 자기의 지식인양하는 자를 싫어하고, 겸손하지 않은 것을 용감한 것으로 꾸미는 자를 싫어하며, 남의 은밀한 일을 파헤쳐 그것을 솔직한 것으로 여기는 자를 싫어합니다."

 

    17.26

 

    공자가 말했다. "나이가 사십이 되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의 미움을 받는다면, 그 인생은 끝난 것이다."

 


 

 

    공자의 『논어』를 읽으면서 '2,500년 전 사람과 이렇게도 소통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거나 어리석은 사람들도 배워서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공자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