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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인문도서

장준하 돌베개 줄거리 / 독립운동가의 항일대장정 / 백범 김구 선생의 비서

 

돌베개 / 장준하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오늘은 장준하 선생이 직접 경험한 내용을 기술한 『돌베개』입니다. 장준하 선생은 실제로 겪은 일들을 우리의 아픈 과거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기 위해 이 글을 남기셨습니다.

 

    1910년부터 1945년 동안 일제 치하에 있으면서 그 당시 조상들의 슬픔과 애환을 느꼈습니다. 또 학도병으로 징집되었다가 일본 군부대를 탈출하는 과정부터 제비도 넘기 힘들다는 파촉령을 넘는 등 중국 내륙을 가로질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충칭으로 내딛는 과정까지가 주된 내용입니다. 더구나 해방을 맞이하였고 김구 선생과 국내로 귀국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논의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보게 됩니다.

 

   


 

    Who is 장준하 (출처 : 『돌베개』)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평양 숭실중학교, 선천 신성중학교, 일본신학교, 한국신학교 등에서 수학했습니다.

 

    1944년 1월 일본군 학도병에 징집되어 중국 쉬저우에 배치되었다가 그해 7월에 탈출, 중국 대륙 6천 리 장정을 거쳐 1945년 1월 충칭 소재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도착합니다.

 

    광복군으로 편입되어 국내 진입 작전을 위한 OSS(미국전략첩보대) 특수훈련을 받았으나 일본의 항복으로 작전을 이루지 못하고 1945년 11월 임시정부 제1진으로 김구 주석의 비서 겸 광복군 대위로 환국합니다.

 

    1953년 월간지 『사상계』를 발행하면서 가난한 분단국가의 미래 개척에 필요한 지적·문화적 자산을 응집시키기 위해 여러 번 연행, 투옥됩니다.

 

    1967년에는 국가원수 모독죄로 투옥된 상태에서 7대 국회의원에 옥중 당선되었으며, 이후 민주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다 1974년 대통령 긴급조치 제1호 위반으로 구속됩니다.

 

    1975년 1월 병보석으로 석방된 후 유신헌법 개정을 위해 헌신하던 중 8월 17일 경기도 포천군 약사봉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정부는 실족 추락사로 발표했으나 죽음의 원인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2012년 묘지 이장 중에 유해에서 가격 흔적이 발견되어 죽음에 대한 의문점이 다시 제기되었고, 법의학 정밀감정을 통해 사인이 실족 추락사가 아닌 가격에 의한 타살임이 증명됩니다. 일명 「장준하 특별법」이 발의됩니다.

 


 

    『돌베개』는 영화로 제작되어도 될 만큼 탈출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또 그 긴박한 과정 속에서 장준하 선생의 탈출이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독자들로 하여금 절로 생깁니다.

 

    장준하 선생은 모두가 기피하고 국내 일본군 부대에 남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가서 뜻을 펼치기 위해 중국 내 일본 군부대로 자원합니다.

 

    그리고 모진 고생을 참아내며 4명의 동지들과 탈출을 모의합니다. 그리고 일본군 자체 축하기념일, 모두가 긴장이 풀린 날 거사를 치르게 됩니다. 어두운 밤 들키지 않기 위해 점호 전 샤워를 하러 가는 척하며 철조망을 넘어 탈출합니다. 

 

    이렇게 장준하 등 4명이 나무 아래에 모여 이들의 6,000리(약 6,400km) 대장정은 시작됩니다.

 

    탈출에 성공한 4명은 며칠이고 밤낮을 충칭을 향해 걷고 또 걷습니다. 배고픔과 더위에 지쳐 쓰러지지까지 하고, 그들을 쫓는 일본군과 중국인들을 피해 수많은 생사를 넘나 듭니다.

 

    그러고 어느 정도 그들의 세력권을 벗어나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며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장준하 선생을 비롯한 4명은 근처 일본과 맞서 싸우는 중국군으로 가기 위해 행군을 이어가던 도중 정체모를 중국인들로부터 추격을 받습니다. 결국엔 붙잡혀 죽나 싶었지만 이들은 그토록 찾던 중국군이었습니다. 

 

    중국 부대로 들어가 오래간만에 식사다운 밥을 먹고 씻고 새로운 옷을 입으며 몇 번이고 감사의 인사와 오히려 신세를 졌다는 불편한 마음까지 갖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군은 이들 중국군과 상호 포로 군을 교환하자고 제의합니다. 일본 군영으로부터 탈영병 4명이 그쪽에 있는 것 같은데 자신들에게 있는 중국군 포로 수 십 명과 교환하자는 겁니다. 흔들릴 법도 하지만 중국 측 대표는 우리는 모르는 바이고 마을에서 총격전이 있었는데 그때 죽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거절합니다.

 

    이렇게 그들의 운명은 다시 한번 구사일생을 거칩니다. 우여곡절 끝에 상급기관인 팔로군에 합류하게 되고 장준하 선생은 충칭에 있는 임시정부에 꼭 가야 한다며 사령관을 설득합니다.

 

    그렇게 사령관으로부터 공문을 받아 들고 도시 도시마다 안내인의 호위를 받으며 결국 충칭으로 안내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인 상인으로 위장하여 일본군 사이를 통과하는가 하며, 도적단 소굴 인지도 모르고 들어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또 제비도 넘기 힘들다는 파촉령을 기어오르고, 눈 속에서 동사할 뻔하는 등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그토록 바라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도착한 그들은 기쁨도 잠시, 임시정부 내 정치적 파벌 갈등을 목격하고 자신들이 목숨 바쳐 이곳까지 온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몇몇은 이간계를 당해 임시정부 내 다른 정당으로 가버리는 등 몹시 심한 갈등을 겪습니다.

 

    장준하 선생은 김구 선생께 자신은 정치를 하려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싸우고 피 흘리기 위해 왔다며 싸우도록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하여 한국광복군으로 편입되어 OSS(미국전략첩보대)에 합류합니다.

 

    이 곳에서 장준하 선생은 일본국이 점령하고 있던 대한민국에 침투하기 위한 훈련을 비밀리에 수개월간 받습니다. 이윽고 결전의 날이 다가왔지만 일본의 패망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그들의 꿈이 산산이 부서지게 됩니다.

 

    더군다나 광복을 맞이하여 웃어야 하지만 웃을 수 없는 일들이 기다립니다. 국내 정치적 갈등으로 여러 분파가 생겼습니다.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남북이 갈라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일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청년 장준하는 김구 선생의 비서로 꿈을 펼치게 됩니다.

 


 

    일제시대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도 독립운동을 하기 어려운데, 심지어 이후에 태어난 분인데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나라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돌베게』를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이 분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곳이라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어야겠다고 항상 외치던 장준하 선생 덕에 내 신념은 어떤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돌베개 뜻은 무엇이었을까요? 제목 『돌베개』는 목사의 아들이기도 하며 신학교 출신인 장준하 선생이 성경에서 '돌베개'라는 단어를 가져왔습니다. '야곱의 돌베개'라고 나오는데 돌베개 자체가 딱딱하고 불편한 이미지를 줍니다. 그리고 산과 들, 길거리 어디서라도 돌과 돌베개를 흔히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저자는 이곳 저곳을 나라 잃은 슬픔에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닌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또 아직 통일되지 못한 나라형편이 무척 가슴아프고 불편한 마음에 돌베개를 쓰셨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독립운동가가 쓴 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니 모두가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