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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경제도서

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 / 김승호 회장의 주식투자 / 돈의 속성

돈의 속성 / 스노우폭스 회장 김승호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 왜 알아야 하고 그 속성을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도대체 부자는 돈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다루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돈을 어떻게 벌고, 만들고, 수확하고, 얻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 편을 통해 저자의 주식투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승호 회장은 젊어서 주식투자를 하면서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도 해보고, 중개역할도 해보았지만 이런저런 꾐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이민 와서 약 10년 동안 모은 재산을 주식으로 다 탕진하기도 합니다.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그런 실패가 있어서 오늘의 김승호 회장이 있었지 않나 생각됩니다. 김승호 회장은 과연 그 실패에서 어떤 것을 배웠을까요?

 

    우선 그 당시 투자자로서 한참 수준 낮았던 저자가 본인이 고수 정도라 생각했으니 잘될 턱이 없었습니다. 참 안타깝지만 그렇게 전재산을 잃고는 다시는 주식시장에 얼씬도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수 십 년이 흐르고 그의 투자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5년 전쯤부터 겨우 주식을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점은 예전에는 주식을 사고팔았다면 이제는 사고파는 것이 아닌 사모으는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소위 단기매매, 단타로 불리는 데이트레이딩은 큰돈을 수확하지 못합니다. 물론 저자는 주식을 사고파는 일로 돈을 버는 주식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은 돈이 생기면 하는 일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본인의 회사를 더 키우는 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다른 자산을 만들 만한 곳에 보내는 것입니다. 최근 자본이 늘어나며 잉여 자본의 투자처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하는 사업에는 전문가 일지는 몰라도 다른 사업분야에서는 초보자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변에 자신보다 훌륭하고 전문적인 CEO가 있는 회사에 투자합니다. 

 

    본인이 모르는 사업분야에 대해 본인의 돈을 본인보다 더 잘 불려줄 CEO에게 맡겨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자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가 저자보다 더 좋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

 

    결국 해당 회사 주식을 보유한다는 건 그들과 동업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거기다 그들이 원하지 않더라도 동업이 가능하고, 그 회사의 가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떨어진다면 언제라도 결별할 수 있습니다. 

 

    또 중요한 건 얼마치를 사는 것보다, 몇 주를 샀다는 게 중요합니다. 주식 숫자에 따라 배당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불법도, 비도덕적인 일도, 부끄러운 일도 아닙니다. 저자의 말대로 지극히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참 재미있었던 것은 김승호 회장은 되도록 저자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터로 '아마존'에서 '나이키' 신발을 사고 '체이스뱅크'에서 받은 '비자카드'로 결제하고 '애플' 전화기로 '우버'를 불러 공항에 가서 '델타항공'을 타고 집으로 가다가 '코스트코'를 들러 '코카콜라'를 사 와 '삼성전자' 냉장고에 넣어두는 식의 생활패턴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 (저도 올 연말 아이폰12를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내가 보유한 회사가 더 잘되면 덩달아 내가 가진 주식도 더 오르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단순히 소비자가 방관자가 아닌 주인이 되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주가가 떨어지면 나의 좋은 회사를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마음마저 든다고 합니다. (우리랑 사뭇 다르죠? 이것이 부자들의 마음가짐인가 봅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이런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국제적인 우량주에 해당되는 주식을 몇 종목 산 다음,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사 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맞는 말인 것 같다. 그의 말대로 하면 편안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김승호 회장도 앙드레 코스톨라니처럼 장기투자, 그리고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모은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하신 것이 아닐까요? 아울러 훌륭한 CEO가 곁에 있으니 고맙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