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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경제도서

돈의 속성 / 돈에 관해서는 이 책 하나면 족하다 / 스노우폭스 김승호

돈의 속성 / 김승호


 

    안녕하십니까? ^^ 오늘 소개드릴 책은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입니다.

 

    『돈의 속성』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굳이 많은 책을 사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에 관해서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돈의 속성』을 두고두고 몇 번이고 읽으면서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직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재테크(주식, 부동산, 경매 등) 강의에서 강사가 꼭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금 현장에서 직접 뛰면서 수익을 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무늬만 전문가, 이론가, 학위만 가득 쌓은 사람들이 그럴듯한 재테크 공식을 강의료를 받으면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 중에 몇이나 현장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거기에 반해, 김승호 회장님은 1987년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흑인 동네 식품점을 시작으로 이불가게, 한국 식품점, 지역 신문사, 컴퓨터 조립회사, 주식 선물거래소, 유기농 식품점 등을 운영합니다. 실패를 거듭하다 2005년 식당 체인을 인수한 후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과 10,000여 명의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 매출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분들이 많아나와 앞으로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건강한 창업문화가 잘 정착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래서인지 『돈의 속성』에서는 돈을 모으는 방법, 돈을 다루는 자세, 마음가짐, 돈을 벌 때와 벌었을 때의 자세 등 돈에 관해서 많은 것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김승호 스노우폭스회장>

 

돈은 인격체다

 

    돈도 감정이 있는 인격체입니다. 소중히 다루면 새끼를 치고 친구들을 불러 모으지만, 홀대하거나 가볍게 여기면 금방 집을 나가 버립니다. 또 내 돈도 소중하듯이 남의 돈도 소중히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풍족한 부를 이루는 데 성공한 것은 돈을 스스로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하며 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

 

    누구나 사업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시작하기엔 위험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이 주식투자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Apple)의 주식을 사면 나는 그 회사에 주인이 됩니다. 비록 내가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면 주식투자를 통해 그 회사를 소유하고 전문경영자(CEO)인 팀 쿡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기면 됩니다.

 

    거창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인테리어를 거치고, 설비를 들여서 사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하면서 특정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애플에 투자했으니 휴대폰도 애플을 쓴다면 내가 소유한 회사의 영업익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물려받았는데 30억을 주셨다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부모님의 유언은 단 1원도 잃지 말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이 돈을 투자로 인해서든 물가상승률에 인해서든 잃지 않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행 예금을 통해 1년 1%대로 세후 약3,000만 원을 받습니다. 상속받았을 때는 막상 부자가 된 것 같았는데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더 잃을게 아닌지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반대로 연봉 3,000만원을 버는 분들은 30억을 소유한 사람과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만한 능력이 있고 오히려 체계적인 자금관리와 재테크, 생활방식으로 더 큰돈을 불릴 기회가 꾸준히 찾아올 겁니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이 말은 개인적으로 참 와 닿았습니다. 요즘 KOSPI가 2,500을 향해가고 부동산 값도 전국적으로 상승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나만 뒤쳐지는 게 아닐까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기간이나 한 순간에 벌어들인 큰돈을 가벼워서 금방 손안을 벗어나기도 쉽습니다. 오히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큰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큰 돈을 유지하고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50세 이후라고 합니다.

 

돈마다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돈 역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의 영향을 그대로 받습니다. 같은 돈이라도 출처나 주인에 따라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릅니다. 인내심 있게 꾸준하게 기다릴 줄 아는 돈은 친구도 사귀고 아이도 낳는 귀한 돈이 되지만,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주식시장에서 단타를 치는 것과 같은 돈이라면 도리어 주인을 잡아먹으려 들 겁니다. 시간이 많은 돈을 거느릴 만한 주인이 되지 못하면 결국 그 돈이 우리를 거느리게 됩니다.

 

내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하는 일

 

    우리는 1조 원 대의 회사를 소유한 사장의 일상생활을 어떻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생활하기에 부자가 된 것일까요?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승호 회장은 자신의 하루 일과와 생활방식을 세세히 기록하고 교훈으로 남겼습니다.

 

마중물과 종잣돈 1억 만들기의 다섯 가지 규칙

 

    첫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마음먹는다.

    둘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책상 앞에 써 붙인다.

    셋째, 신용카드를 잘라 버린다.

    넷째, 통장을 용도에 따라 몇 개로 나누어 만든다.

    다섯째, 1,000만 원을 먼저 만든다. (p.145)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비법

 

    1.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2.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마라.

    3. 희생을 할 각오를 해라.

    4. 기록하고 정리하라.

    5. 장기 목표를 가져라.

    6.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7.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p.158)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1.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2.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4.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5. 쫓아가지 않는다.

    6.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에서 나온다.

    7.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8.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p.180)

 

자식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

 

    책에서는 교사, 공무원처럼 부모의 꿈을 아이들에게 심어주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도전하지 않고 일찍이 포기하고 안정적인 길로 이끌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이 곧 인생에 있어 패배를 가르치는 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학원비를 조금 줄여 어려서부터 주식을 사주라고 합니다. 이 주식이 10년, 20년 후에는 크게 커 있고 배당수익도 엄청날 것이라고 합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땐 과감히 창업을 하거나 자신의 인생을 그리고 도전하는데 소중한 종잣돈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굉장히 천천히 읽었습니다. 한 자 한 자 의미를 느껴가며 읽었습니다. 김승호 회장이라는 사람의 권위에 굴복해서 의미있게 읽은 것도 아닙니다. 단지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려 일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저자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고 그의 생활습관과 방식을 체득하여 나도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굉장히 좋은 내용이 많이 담긴 『돈의 속성』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