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책리뷰 및 서평으로 인사드릴 책은 핑크팬더(이재범)님의 『자기혁명 독서법』입니다. 『자기혁명 독서법』은 책을 사랑하거나, 책을 읽어보려고 결심하신 분들이나,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 긴가민가 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 Who is 핑크팬더(이재범)
그는 '천천히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올린 책 리뷰만 1,500여 개가 넘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만 1만 권이 넘고 저자가 읽고 올린 책 리뷰를 참고해서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으며,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나 솔직한 리뷰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덕분입니다.
책의 구성은 저자가 책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삶을 그린 1장과 인생의 다양한 소재와 에피소드에서 배운 교훈으로 이뤄진 2장, 그리고 어떤 책을 선택하고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담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굳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갓 호기심을 갖고 독서 생활을 시작한 분들에겐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
이 책은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독서생활을 시작하면서 한 권을 읽으면 읽고 싶은 책이 세 권이나 생기는 날들이 하루하루 행복한 비명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자의 책을 알게 되고 저의 독서습관과 방법을 더욱 세련되게 가다듬을 수가 있었습니다. ^^
책에서는 저자가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어떻게 책을 접하였고, 지금까지 유명해지기까지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또 일상 곳곳에는 항상 책과 함께하며 얻은 교훈들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김새해 씨도 독서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책은 가장 값싸고 저렴하다. 왜냐면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노하우가 담긴 이 책 한 권을 단지 1-2만 원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일입니다."
▶ 얻을 수 있었던 것
저는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가 저자는 매 챕터마다 본인에게 교훈을 준 책을 추천해줬습니다. 그리고 부록에는 자신이 읽어왔던 독서목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추천받아 읽어 본 책이 『연금술사』,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등 몇 권 있는데 특히 『연금술사』를 읽으면서 저 개인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연금술사』는 제목만 알고 지낸 지가 20여 년은 족히 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자가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꼽았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꿈을 꾸고 살아가고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삶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꿈과 삶의 희망과 목표에 대해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연금술사』를 집어 들었고 주인공의 여행을 통해서 나는 무슨 꿈을 꿔 왔는지, 어떤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 목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또 나폴레온 힐이 쓴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이 있었습니다. 철강왕 카네기의 주선으로 젊은 시절 힐은 에디슨처럼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연구하며 그들만의 공통점을 책으로 엮어 냅니다. 이 책 역시 개인적으로 인생 책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 책으로는 주로 돌아가신 분들 책이 많습니다 ;;) 그들의 행동을 통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면 되는지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저자께서 좋은 책을 너무 많이 열거하셨습니다. 이걸 다 언제 읽으라고 이렇게나 많이 소개해주셨을까. 행복한 고민에 잠시 빠져봅니다. ^^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단 말씀을 전합니다!)
책과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방식을 차용해 읽은 책 목록을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간단한 코멘트도 달고 인상 깊었던 책은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과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 몇 가지 고민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서평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심각하게 많이 했습니다. (행복한 고민.) 서평을 쓰자니 하루 2시간은 잡아먹는데 그 시간조차도 너무 아까웠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커뮤니티 카페에 여쭤봐도 마땅한 답은 없었습니다. 결국 스스로 찾아야 했습니다. 저는 서평 쓸 시간에 독서를 선택했고 그 후 6개월간은 책만 읽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단점이 드러났습니다. 사람은 기억력이 금방 휘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책을 읽었고, 그 책을 통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배웠는지 곧장 잊어버렸습니다. 독서가 제 삶에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했는데 읽은 책들의 기억이 사라지는 현상을 보면서 허무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뒤 바로 서평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독서생활을 시작하고 두 번째 행복한 고민은 서평을 쓰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건 아직까지도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서평을 써 놓으면, 와주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책 소개를 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쓰다보면 제 생각은 없고 껍데기만 쓰는 기분이 들기까지 합니다. 핑크팬더님은 자신의 생각위주로 쓰신다지만 저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통해서 들어오신 분들은 우선적으로 책에 대한 줄거리나 요약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인데 제 개인적인 감상만 적기엔 다소 부담이었습니다. 적절한 타협으로 책소개 절반, 개인적 감상이 절반으로 하면 어떻까 생각해봅니다. (누가 조언 좀 해주세요 ㅠ0ㅠ)
『자기혁명 독서법』에는 저자의 책에 관한 많은 고민이 묻어납니다. 저도 평소에 고민했던 것이라서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시간을 내 저자를 찾아가 여쭤보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도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 책과 더불어 『책으로 변한 내 인생』도 같이 묶어서 보시면 아마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 믿습니다. ^^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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