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오늘 책리뷰 및 서평으로 소개드릴 책은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FACTFULNESS) : 사실충실성』 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미국의 모든 대학 대학원 졸업생에게 선물한 화제의 책"
일단 책 디자인이 예쁘고 재질 또한 콤팩트한 하드커버로 제작되어 휴대하기도 좋습니다. 또 내부 종이 재질과 디자인은 책을 다시 곱씹어 보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대신 가격은 비싸더군요 ㅠㅠ)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낡은 세계관과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부숴줍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는 고층건물도 없고 식수를 구하기 위해 몇 킬로미터를 걸어가야 하는 그런 곳으로만 상상하는 우리 자신들을 부끄럽게 만들어줍니다.
저자는 도입부에 테스트용 문제 13개를 내어 줍니다. 오늘날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지(20%, 30%, 40%),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는지(2배로 늚, 같다, 절반으로 줄어듦) 같은 우리가 고정관념에 빠져 있을 법한 질문들이 나옵니다.
실험 결과, 우리 성인들의 정답률은 16%. 3개 중에 1개를 찍어도 33%를 맞추는 침팬지보다도 정답률이 낮습니다. 이 책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을 밝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1장 간극 본능 : The Gap Instinct>
세상은 오해덩어리입니다. 어린 학생들조차 못 사는 나라는 아동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줄로 알고 있고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인 우리들조차도 잘못 알고 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아동 사망률이 높아진 나라는 없습니다.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 있습니다. 흑백논리와 비슷합니다. A가 아니라면 무조건 B여야하는 세상. 여기서 우리 오해는 시작되고 세상은 그렇게 둘로 나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정도로 국가를 나눕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전 세계 인구의 1/7은 선진국, 1/7은 후진국, 나머지 5/7는 중간의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세상을 둘로 나누는 습관을 반성해야 합니다.
<2장 부정 본능 : Negativity Instinct>
우리는 흔히 부정적인 사고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좌우명이 '긍정적으로 살자'는 말도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전세계 사람들도 '세계는 점점 나빠진다'는 큰 오해에 빠져있습니다. "전쟁 등 특정 사유로 사망자는 늘 것이다. 환경파괴가 극에 달하고 있다." 등 30개 국가의 응답자의 70%는 "점점 나빠진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일 소득 2달러 미만의 삶을 사는 사람의 비율이 1800년에는 85%에서 1966년 50%, 그리고 2017년에는 9%로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지옥을 탈출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세상을 그리 우울하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책에서는 줄어드는 나쁜 것 16가지(기름 유출, HIV 감염, 사망, 질병, 환경 파괴 등)와 늘어나는 좋은 것 16가지(작황, 탈문맹, 암 생존율, 전기 보급, 안전한 상수원, 예방접종, 인터넷 등)를 나열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 직선 본능 : The Straight Line Instinct>
이번 장은 무엇이든지 단지 증가할 뿐이라는 오해를 알아봅니다. 세계인구는 단지 증가할 것이라든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단지 증가할 것이라든지, 교통사고, 우리 아이들의 키 등등. 반대로 단지 감소할 것이다라는 편견까지 우리에겐 그 사이에서 생략된 중간이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
탈문맹, 예방접종, 냉장보 보급 등 S자 곡선이나 미끄럼틀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로 증가하는 포물선은 우리 머릿속에 없습니다.
<4장 공포 본능 : The Feat Instinct>
이번 장에서는 인간의 두려움이 불러낸 오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위험한 동물, 자연 재해, 환경오염, 비행기 사고 등이 사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적다는 데에 있습니다. 100만 명당 연평균 자연재해 사망자는 절반으로 줄어 1930년대 453명에 달하던 것이 현재는 10명으로 줄었습니다. 우리는 제법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
<5장 크기 본능 : The Size Instinct>
우리는 크기에 대해 극단적으로 크거나 작다고 인식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율을 왜곡해 실제보다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성향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를 나온 여자아이의 비율은 90%에 달합니다. 헌데 유니세프(Unicef) TV광고나 자선단체,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왜곡된 시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과소 과대평가를 합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 420만 명의 아기가 죽었습니다. 슬픈 일이고 자선단체의 홍보로 사람들의 반응이 유발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읽었다면 수치로 접근해야 합니다. 불과 1950년에는 1440만 명이나 죽었습니다. 오늘날에 비해 해마다 1000만 명이 더 죽었다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끔찍한 수가 갑자기 적어보입니다.
<6장 일반화 본능 : The Generalization Instinct>
일반화 본능은 쉽게 말해 나도 이렇게 생각하니까 상대방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말합니다. '지식의 저주'라는 말도 있는데 내가 아는 건 상대방도 당연히 알 것이라고 말하지만 듣고 있던 상대방은 무슨 말인지 몰라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이죠.
이런 시각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왜곡시킬 수 있고, 실제로 매우 다른 사람이나 사물 또는 국가를 같은 범주로 잘못 묶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갔는데 당연히 열릴 것이라 생각하고 엘리베이터에 발을 집어넣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고 그대로 작동되어 부상을 입는 사례처럼 말입니다.
<7장 운명 본능 : The Destiny Instinct>
운명 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를테면 아프가니스탄에 많은 여자아이가 학교를 다니지 않을 것이란 생각, 성 평등 역시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편견입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일부 국가는 세계 평균수명보다도 높습니다.
보통 낮은 출산율은 건강이 좋아지고,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진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발전도 상당히 이뤄졌다고 보편적으로 생각하실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2017년 미국의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는 1.9명이었고, 이란은 1.6명이었습니다. 저 역시 오해하고 있었던 사실이었습니다.
<8장 단일 관점 본능 : 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
우리는 단순한 생각에 크게 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단순하며, 사소한 문제 하나만 있을 뿐이라는 식으로 우리는 또 세계를 완벽하게 오해합니다.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이런 성향을 우리는 억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장 비난 본능 : The Blame Instinct>
비난 본능은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면 그것은 나쁜 사람이 나쁜 의도로 그랬으려니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본 대지진 때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태웠다는 소문을 내 수많은 조선인을 학살했던 사례, 국내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해외로 돌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꼼수 등 모든 것이 인간의 비난 본능에서 비롯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0장 다급함 본능 : The Urgency Instinct>
"한정 세일", "오늘만 특가", "스타벅스 서머 레디 백 입고"처럼 사람의 다급함을 이용하는 마케팅이 이해가 가십니까? ^^ 자기계발 역시도 "오늘!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당장 실천하라!"라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격려합니다. 이런 다급함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는 것은 뻔합니다.
저자는 『팩트풀니스(FACTFULNESS)』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가졌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주도록 해줍니다. ^^ 혹시나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 다른 동남아나 아프리카 국가들에 가졌던 편견 등을 올바르게 잡아줍니다. 객관적 수치와 자료로 증명하는 것들이 우리들에겐 신뢰성 있게 보입니다.
단순하게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것이 이 책의 목표는 아닙니다.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사회를 바라보지 않도록 넓은 시야와 판단력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우리 삶과 인생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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