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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올리브나무 열매를 집에서 보기 어려운 이유

올리브나무 열매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서 몸에도 좋고, 나무는 인테리어 꾸미기 관상용도로도 많은 분들이 찾으십니다.

 

허나 집에서 올리브나무 열매를 보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보더라도 과실이 얼마나 맺힐지도 모릅니다.

 

아래 사진은 물을 며칠간 주지 않아 쪼그라든 올리브나무 열매의 모습입니다.

 

물을-주지-않아-쪼그라든-올리브나무-열매의-모습
며칠 물을 안줬다고 금새 쪼그라든 올리브나무 열매

 

농사 참 어렵습니다. 이런일이 벌어질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

 

가을에 추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버텨줄지도 불확실 하고요. 물론 애초에 올리브나무 꽃이 필지도 의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올리브나무 열매를 왜 집에서 보기가 어려운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대로 올리브나무 꽃을 보고 열매를 맺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목차

  1. 물을 정말로 좋아했던 올리브나무
  2. 쪼그라든 올리브나무 열매, 그 뒤엔 어떻게 되었을까?
  3. 반틈은 썩은 올리브나무 열매
  4. 덜익은 올리브나무 열매를 먹어본 느낌

 

1. 물을 정말로 좋아했던 올리브나무

위에 썸네일 사진에서 보셨듯이 올리브나무 열매가 굉장히 우글우글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제가 긴 시간동안 물을 주지 못한 것이 아니라, 물을 안준지 불과 5일만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8월 말 기준)

 

이때는 정말 한 해 농사 끝났다는 농부의 심정을 이해할 것만 같았습니다.

 

올리브나무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인건 알았지만 이런게 짧은 기간동안 수분이 필요로 했는지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물주기는 평소에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만큼 수회 흠뻑 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겉흙이 조금 말랐다 싶을 정도면 바로바로 올리브 나무에 물을 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8월말에 여름휴가 가기전 물을 한번줬음에도 불구하고 갔다온다음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 올리브 나무가 차라리 과습한게 좋지, 물이 부족하면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육환경은 아파트 베란다에 항상 창문을 열어놓고 바람을 맞히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물은 생각날때마다 주거나, 4일에 한번씩 흠뻑 줬던것 같습니다.    

 

2. 쪼그라든 올리브나무 열매, 그 뒤엔 어떻게 되었을까?

다시-물을-먹고-금새-통통하게-살이오른-올리브나무-열매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올리브나무 열매,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물을 조금 안줬다고 쪼그라든 올리브열매! 처음 맞닥드렸을땐 당황스러웠지만,

 

물을 다시 주면 통통하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에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물을 집중적으로 투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한번 더 줬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도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한 해 농사 망쳤다고 낙담하다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여름철엔 특히 물주기에 신경써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3. 반틈은 썩은 올리브나무 열매

대추처럼-생긴-올리브나무열매반틈은-아직-싱싱해-보이는-올리브나무-열매
반은 썩어서 바닥에 떨어져 있었던 올리브나무 열매

 

아직 수확철도 아닌데 어느날 베란다 바닥에 올리브나무 열매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당황스러운 마음보다도 얼른 뜯어보고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반은 싱싱해 보여서 먹어보기로 결심합니다.

 

열매는 왜 썩었는지, 썩은건 맞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과습이었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4. 덜익은 올리브나무 열매를 먹어본 느낌

식감은-대추와-비슷했고-맛은-상당히-떫었던-올리브나무-열매
대추 느낌의 식감이 났었던 올리브나무 열매

올리브나무 열매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난 점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서 열매 한톨도 아까워 먹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올리브나무 열매를 피클처럼 팔기도 합니다. 피자에 토핑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다만, 그건 소금에 절이는 등 쓴 맛을 제거한 가공된 맛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열매를 해체하면서 손가락이 미끈미끈하고 촉촉하게 젖어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이걸로 올리브유를 만드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입 안에 넣은 순간 식감은 대추 열매를 씹는 느낌이었고, 맛은 굉장히 쓰고 살짝 시큼했습니다.

 

마치 떫은 감을 먹었을 때처럼 온 입안이 까끌까끌했습니다. (그래도 약이라 생각하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원래는 열매를 1주일간 찬물에 담궈 쓴 맛을 제거한 후 소금물에 절여 먹지만, 이렇게 생으로 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컸습니다.

 

떫은 맛이 있고, 쓴맛이 강하며, 살짝 신맛도 있는 것 같지만 식감은 대추처럼 아삭아삭했습니다.

 

열매를 문지르니 올리브유가 흘러나와 다소 미끌거리며 촉촉한 손맛이 느껴졌습니다.

 

 

 

올리브나무 키우기 및 열매 맺는 품종과 나뭇가지 확인하는 방법

내가 가지고 있는 올리브나무가 열매를 맺는 품종인지 아닌지, 또 열매가 어느 가지에서 맺히는지 몰라서 가지치기를 할 때마다 엄청 고민이었습니다. 아래 올리브나무 잎모양만 보아도 맺는

code-poet.tistory.com

 

정리하면 올리브나무 열매를 맺는 방법은,

 

1. 가지치기를 하고 2년 뒤에 그 가지에서 열매를 맺으므로, 가지치기를 자주하지 않습니다.

2. 햇볕이 강하게 드는 베란다에서 바람을 맞히면서 키워야 합니다. (바람을 맞아야 꽃이 핍니다.)

3. 물을 과하지 않을 정도로 자주자주 줍니다.

4. 올리브나무 열매를 맺는 품종은 따로 있습니다.

 

이 정도만 기억하시면 열매를 맺고 키우기에는 무리가 없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