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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드립백 / 드립커피 내리는법과 물온도가 중요한 이유

지금 소개해드릴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스페셜티 커피 드립백은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박이추 선생님의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에서 코스트코 등을 통해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박이추 선생님은 재일교포로 청년시절 한국으로 건너와 생계를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하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본격적으로 커피사업을 시작합니다.

 

강릉-보헤미안-박이추-커피-스페셜티-커피-드립백-3종-세트
여러 브랩드의 드립백을 만나봤지만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는 중간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그후 서울에서의 성공을 뒤로한채 강릉에 정착하게 되면서 테라로사 커피처럼 강릉의 수많은 커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게 됩니다.

 

1세대 바리스타 중 유일하게 활동 중이시고 40년 가까이 커피만을 고집하며 강릉을 지금의 카페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헌신하신 커피 명장입니다.

 

강원도 강릉에는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가, 부산에는 모모스커피가 있는 것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합니다.

 

1. 강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드립백 구성

박이추 커피 드립백은 총 33개의 드립백 개별포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바다(중배전) 11개, 메모리즈(약배전) 11개, 블랙펄(강배전) 11개가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구매)

 

쉽게 비유하면 쓴 커피, 구수한 중간맛의 커피, 꽃향기가 느껴지는 커피까지 이렇게 3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습니다.

 

보헤미안-박이추-커피-드립백-개봉사진과-3종류의-커피드립백
커피 한잔으로 온전히 100%의 내 시간을 가져봅니다.

 

강릉 보헤미안 바다 (10g * 11ea)

: 콜롬비아(50%), 브라질(30%), 과테말라(20%) 원두를 블랜딩하여 완성된 드립백으로 은은한 단맛을 극대화해 초콜릿의 풍미를 한 잔 속에 녹여낸 커피입니다. 가득한 풍미 속에 은근하게 올라오는 단맛은 목넘김을 끝까지 부드럽게 해줍니다.

 

강릉 보헤미안 메모리즈 (10g * 11ea)

: 에티오피아 원두(100%)를 사용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남부과실의 상쾌한 신맛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부드러우면서도 짙은 꽃향기의 커피입니다.

 

강릉 보헤미안 블랙펄 (8g * 11ea)

: 인도(30%), 브라질(50%), 과테말라(20%) 원두를 블랜딩 한 것으로, 스모키함이 가득한 풍미 속에 강한 다크 초콜릿의 느낌이 우유와 초화도울 때 가장 상승효과가 있는 쌉쌀하고 무거운 바디감이 혀를 압도하는 커피입니다.

 

2. 박이추 커피 드립백 내리는 방법

드립백 포장재를 개봉하면 신선하고 산뜻한 커피향이 올라옵니다. 향만 놓고 봤을땐 굉장히 신선하고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한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포장재 뒷면에는 커피 드립백 내리는 사용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내려 붓는 뜨거운 물의 온도에 따라 느껴지는 맛의 차이도 기재해 두었습니다.

 

커피-드립백을-뜯을때-꽃향기가-엄청나게-올라왔습니다
봉지만 개봉했을 뿐인데도 꽃향기가 가득히 올라왔습니다.

 

  1. 먼저 박이추 커피 드립백의 절취선(OPEN)을 따라 포장재를 뜯어 줍니다.
  2. 이후 종이 클립을 잡아당겨 컵의 양쪽에 클립을 걸어서 고정시켜 줍니다.
  3. 원두 전체가 적셔질 정도로 따뜻한 물을 붓고 30초 정도 뜸을 들입니다.
  4. 다음으로 2~3회 정도 나누어 물 100ml 정도만 붓고 난 후 필터를 제거 합니다.
  5. 나머지 50~80ml의 따뜻한 물을 기호에 맞게 첨가합니다. 

 

개봉한-드립백-안에는-곱게-갈린-원두가-있었습니다뜨거운-물을-살짝-식힌다음에-드립을-해야지만-커피가-너무-쓰지않고-부드러운-맛을-냅니다
뜨거운 물을 바로 붓지 않고, 살짝 식힌 다음에 부어야만 부드러운 핸드드립 커피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는 박이추 커피 드립백의 정확한 맛을 느껴보기 위해서 전자저울을 사용해서 그램(g) 단위까지 맞춰봤습니다. 확실히 그냥 드립백을 내려 마실 때보다 저울로 무게를 측량하여 마실 때가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두가 10g 담겨있는 커피 드립백에 물을 100g을 붓고, 이후에 나머지 50~80ml의 물을 부어야 하는데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나름의 규칙이 담겨 있습니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드실 때 원두 10g을 갈았다면, 내리는 물의 양은 그의 10배인 100g을 붓습니다.

 

그리고 드립커피를 다 내리고 난 후에는 추가적으로 따뜻한 물을 내린 커피양의 1/2정도를 더 부어서 핸드드립커피를 완성시킵니다. 여기서는 100g의 절반인 50g을 부어야겠습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취향에 따라 연하고 묽을 커피를 원하시면 물을 더 붓는걸로 농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3. 커피 내리는 물의 온도가 중요한 이유

내리는 물의 온도는 85도에서 92도 사이의 온도로 내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커피포트에서 갓 부글부글 끓은 물을 부어 마시면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느낄 수가 없고 쓴 맛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쉽게 표현하면, "커피 원두가 뜨거운 물에 데였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걸 몰랐을 땐 제가 내리는 커피가 대체로 쓴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리는 물의 온도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포트에서 갓 끓은 물을 시간을 두고 충분히 식힌 다음에 드립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렇게 되면 확실히 이전보다 핸드드립커피의 맛이 부드럽고 순해지면서 커피 본연의 맛과 산미가 잘 느껴지게 됩니다. 취향에 따라 진한 맛을 원하시면 92도로 내리고, 부드러운 맛을 원하시면 85도로 커피를 내립니다.

 

전자저울을-사용하여-물양을-정확히-개량하여-마시면-더욱-향기로운-커피맛을-느낄수있습니다
다도의 느림의 미학을 잠시 빌려오자면, 드립커피를 마실 때에도 전자저울을 이용해서 만드는 과정을 천천히 즐겨봅니다.

 

박이추 커피 드립백을 뜯어보니 원두가 곱게 갈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 특유의 꽃향기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보통 커피 입문 단계를 지나게 되면서 꽃향기와 시큼한 산미가 나는 커피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에티오피아 원두가 대표적입니다.

 

3가지 종류의 원두가 들어 있으니 하나하나 종류별로 음미하면서 여유를 느껴보시는건 어떨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