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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경제도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로 보는 자녀 경제교육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안녕하십니까? ^^ 오늘 책리뷰 및 서평으로 인사드릴 책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입니다. 이 책은 "왜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불안해하지 않고 충분히 즐길 만큼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자본주의 경제에 관한 33가지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밝히듯 인류의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 59분 56초입니다. 우리는 과연 자본주의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물가는 왜 자꾸 올라만 가는 것일까? 그건 바로 미국이 1971년 닉슨쇼크라 불리는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더욱 가속화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금과 달러를 바꾸어주던 미국이었지만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대외원조 등으로 미국의 국제수지가 떨어짐과 동시에 달러 가치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계 각국에서 금을 돌려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자 미국은 돌연 금본위제(금태환제) 폐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달러로 나누어 주게 됩니다. 결국 화폐는 금이라는 제한된 자원에서 벗어나 달러라는 무한정 발행할 수 있는 화폐에 편승하면서 돈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되었습니다.

    은행은 본격적으로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A고객이 1억을 예금하면 이것을 담보로 누군가에게 10억을 대출해줍니다. A고객이 당장 1억을 돌려달라고 하지 않지 때문입니다. B고객, C고객 등 수많은 고객들이 적금을 하고 돈을 예치하면서 은행들은 그 돈을 담보로 대출사업을 활발히 실행합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지는 않습니다. 결국 없는 돈으로 돈을 만들어 '이자놀이'를 하게 되는 겁니다. 빚을 진 사람들은 빚을 갚으면서 은행은 더욱 부유해지고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오는 것입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사들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까지 대출을 무한히 해주다가 경제위기 등으로 신용도가 낮은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상환할 수 없게 되고 결국에는 금융사들이 연쇄부도를 겪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미국 연방준비은행(FRB) 는 정부기관 은행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들은 드물지만 사실 연방준비은행은 사실 민간은행입니다. 미국 정부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사실상 전 세계를 쥐락펴락합니다. 1971년 금본위제(금태환제)가 폐지되고 달러가 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연방준비은행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돈을 풀고 채권도 사들이는데 결국엔 연방준비은행의 결정과 도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재테크를 합니다. 사실 재테크를 통해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은행과 보험사뿐입니다. 이들은 고객 돈으로 수수료를 뺏아가고 원금보장이 안되었을 때는 이런저런 핑계를 댑니다. 수익이 나려면 정말 오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특정 장기변액보험을 10년이나 납입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200만 원의 손실이었습니다. 10년간 직접투자를 했다면 오히려 더 큰 이익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결론은 금융상품들은 본전만 해도 다행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굉장히 놀라운 소식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광고에 길들여진다는 사실입니다. 어릴 적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본인도 모르게 광고에 노출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코카콜라 광고에 익숙합니다. 이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면 결국 코카콜라를 찾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광고에 노출된 결과입니다. 광고는 아이들에게 최면을 걸어버립니다. 어떤 습관을 갖게 합니다. (은행들은 아이들이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기업은 광고를 통해 우리의 심리를 공략합니다. 특히 감정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필요하지는 않지만 사고 싶게끔 만들어 버립니다. 결국 소비는 우리의 불안심리에서 시작됩니다. "왠지 저것은 필요할 것 같다." 는 것입니다.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따라 사는 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보고 싶다면 이번 장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납니다. 10년 주기설이다 뭐다해서 말이 많습니다. 1997년 IMF, 2008년 미국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 등 대충 10년마다 무슨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이렇게 반복되는 금융위기로 피해를 보는데 결국 어떤 제도가 정답인지 고민해봅니다. 아담 스미스 『국부론』, 칼 마르크스 『자본론』,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를 설명하며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고찰하게 만듭니다.

▶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앞 서 보았듯 금융계의 도덕성 결여로 대중들은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다. 전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쳐도 그들은 성과급으로 파티를 벌였고 시민들은 2011년 9월 17일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의 월가 한복판에 모입니다. '월가를 점령하라' 는 구호 아래 금융자본의 탐욕을 지탄하고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해소를 촉구하는 점거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민소득이 오른다고 내 소득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복지=분배' 도 오해입니다. 자본주의를 부를 벌어다 주지만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우리는 뻔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지자본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지가 분배라고 알고 있으나 것보다는 우리의 중산층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이 재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보험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우리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를 통해서 자본주의의 비밀이 무엇인지, 무엇을 숨겼고, 대중들을 어떻게 이용당하고 있는지 알고나면 충격받을 사실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녀의 경제관을 심어주고 경제교육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부모들이 배워야 할 경제교육입니다. 모두가 생각의 틀을 한번 더 깨고 나오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