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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경제도서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줄거리 / 과거로부터 배우는 재테크 상식 / 홍춘욱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오늘은 역사에서 경제적인 교훈을 배우기 위해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쓴 책으로 돈의 흐름이 과거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살펴봅니다. 돈의 흐름으로 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지어집니다. 예로 왜 영국이 변방에서 강대국으로 변모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9세기 초반 유럽을 제패했던 나폴레옹의 몰락 과정입니다. 나폴레옹은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워털루 전투(1815년)에서 영국 웰링턴 공장이 이끄는 연합군에게 패배합니다. 왜 졌을까요? 비밀은 "돈"에 있었습니다. 💵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에서는 수많은 사건과 이슈들이 돈을 중심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역사를 바꾼 중요 사건의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 지은이 홍춘욱 

 

    저자는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90년대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민연금,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움증권 등을 거칩니다. 현재는 EAR Research 대표이자 숭실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가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했으며, <돈 좀 굴려봅시다>, <환율의 미래>, <돈의 역사2>, <밀레니얼 이코노미>, <디플레 전쟁> 등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를 통해 경제와 금융시장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간략한 목차 소개 

 

    1부. 전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 트라팔가 해전,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 허약한 스페인, 메디치 가문과 암스테르담 은행, 뱅크런, 프랑스의 몰락 등

 

    2부. 대항해시대로 열린 '글로벌 경제'

    - 명나라 때 왜구, 청나라 때 인구 4억 돌파, 아메리카 대륙의 은이 중국으로 등

 

    3부. 맬서스와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 왜 청나라에서 산업혁명이 없었나?, 산업혁명 vs 근면혁명, 마약왕 영국, 미국 남부의 노예제도 폐지 반대 등

   

    4부. 대공황, 아 대공황!

    - 제1차 세계대전,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 1929년 미 증시 대폭락, 뉴욕 연방준비은행, 대공황, 디플레이션 등

 

    5부. 금본위제가 무너진 이후의 세상

    -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자처한 이유, 금본위제 폐지, 인플레이션, 유가 급락, Fed(중앙은행)에 맞서지 마라! 등

 

    6부. 일본 경제는 어떻게 무너졌나?

    - 플라자 합의, 블랙먼데이, 일본 자산 버블, 일본의 부동산시장, 장기불황 등

 

    7부. 1997년 우리나라는 왜?

    -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토지개혁, 수출 제조업 육성, 외환위기의 수렁,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 빠른 요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들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다 흥미가 무르익을 무렵 이야기를 종결지으면서 다음장과 연결시켜버립니다. 독자들 입장에선 호기심이 폭발합니다. 물론 내용이 깊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의 본질은 수많은 사건과 경제와의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는게 주된 목적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빠르게 돈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

 

    1부에서는 나폴레옹 전쟁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을 전후한 서양 세계의 발전 과정을 살펴봅니다. 특히 중앙은행의 출현 및 신뢰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의 발전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점령했지만 결국엔 영국에 무너집니다. 영국 정부는 스페인과 달리 빌린 돈을 잘 갚습니다. 이것으로 신용도를 올렸고 돈이 몰리면서 국채도 낮아지면서 굉장히 싼 이자로 돈을 융통하게 됩니다. 따라서 군대를 운용하는데 자금조달에 수월해지고 결국 유럽의 No.1으로 우뚝 일어섭니다.

 

    2부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동양의 역사를 다룹니다. 명나라 가정제 때 왜구가 창궐했던 이유와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침략이 명나라에 미친 영향을 살펴봅니다. 그러다보면 통화공급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게 됩니다.

 

    명나라 말기에 왜구가 엄청나게 창궐하는데 이는 일본인 왜구보다도 중국인으로 구성된 왜구의 수가 더 많아집니다. 명나라의 상업 및 해상무역 축소가 상인들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고 이들이 해적으로 돌변한 것입니다. 반면 스페인은 적극적으로 해상무역과 탐사를 진행하고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과 함께 엄청난 부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중국산 제품을 너무나도 원하는 반면 중국인들은 유럽의 제화에 흥미가 없던 관계로 스페인이 축적한 금은보화가 일방적으로 중국으로 유입됩니다.

 

    3부에서는 산업혁명의 발생과 확산을 그립니다. 벼농사 중심의 동양 사회가 기계 장비 혁명이 아닌 인간의 노동력 사용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를 다룹니다.

 

    중국은 4억에 달하는 인구로 산업혁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뭐든지 인력으로 다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 영국은 인구가 없던 터라 기계 및 장비로 인한 효율로 생산성의 극대화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21세기 전까지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영국은 네덜란드의 금융을 배워왔고 산업혁명을 접목하면서 1등 국가로 성장을 맞이합니다.

 

    4부에서는 1929년 대공황을 끄집어냅니다. 또 금본위제가 무엇인지, 왜 금본위제 아래서는 통화공급 확대정책을 시행하기 힘든지 알아봅니다.

 

    당시 미국은 급등한 자산버블에 문제점을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금리를 과감하게 올려버리고 대출을 옥죄어 버립니다. 거품을 걷어내고 건강한 경제를 꿈꿨나 봅니다. 하지만 이내 이것은 패착으로 돌아오고 주식시장은 무너져 내리고 사람들은 은행으로 가서 현금을 찾아가는 '뱅크런'이 발생합니다. 은행도 기업도 국가도 휘청이게 되는데 그들은 어떻게 극복해 나아갔고, 이와 비슷했던 2008년 금융위기에서는 앞에서의 패착을 반면교사 삼아 다르게 대응하게 됩니다.

 

 

    5부에서는 닉슨 쇼크를 계기로 금본위제가 무너진 이후의 세계를 그립니다. 특히 1970년대에 왜 그토록 인플레 압력이 높아졌는지 설명합니다. 또 석유파동의 발생 이유도 다룹니다.

 

    전 세계 1등 국가, 슈퍼파워가 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집니다. 각 나라는 미국에 금을 맡기면 일정한 달러를 나눠줍니다. 하지만 미국이 전세계 모든 나라에게 돌려줄 금이 부족하다는 걸 눈치챈 일부 나라들이 금을 돌려달라고 외칩니다. 결국 미국은 달러와 금을 교환해주는 금본위체(금태환제)를 폐지합니다. 부작용이 우려되었지만 오히려 미국은 금에 얽매이지 않고 달러에 날개를 달게 되면서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중동에서 석유를 판매하던 나라들은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자신들의 석유가 제값을 못 받을 것이란 생각에 석유 가격을 올리기도 담합합니다. 석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는 이른바 '석유 파동'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는 곧 종식되는데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수익실현을 위해 과잉 생산된 석유 때문에 곧 가격은 제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6부에서는 플라자 합의를 전후로 미국, 일본, 독일의 경제상황의 변화를 다룹니다. 왜 엔화 강세가 이어져 엄청난 버블이 형성되었는지를, 거품이 붕괴되고 깊고 긴 디플레이션을 겪었던 이유를 설명합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력을 확장하는 공산주의를 막기 위해 소련의 방어막으로 활용하려고 독일(서독)과 일본을 끌어들입니다. 막대한 경제원조를 받은 두 나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1980년대 미국을 만성적자에 허덕이게 만들 만큼 위협이 되고 미국은 세계 주요국들을 뉴욕 맨허튼에 불러 '플라자 합의'를 맺습니다. 독일 마르크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를 절상시켜 상대적으로 미국의 달러 가치를 낮추게 됩니다.

 

    이후 1980년대 말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며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굉장한 거품이 낍니다. 이때 미국이 과열된 경기를 잡기 위해 재할인율(금리)을 올립니다. 또 미국의 엄청난 재정적자와 달러 약세로 투자자들의 이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른바 '블랙먼데이'라는 충격을 맞닥뜨립니다. 이 상황에서 일본은 한방 얻어맞고 비실대면서도 대책에 미흡했고 결국 주가와 부동산의 폭락을 맞이합니다.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되는 것이죠. (때마침 당시 일본의 주택공급 수도 어마어마해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7부에서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다룹니다. 토지개혁부터 수출 제조업의 발전 과정, 외환위기, 그 이후 우리나라의 변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토지개혁으로 공산주의로 넘어가지 않는 방어막이 되고 수출 제조업 육성의 시작, 베트남 전쟁 특수, 3저 호황(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고정환율제 및 금리인상에 대한 인색함으로 불러온 외환위기 등 우리나라의 변화를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 가슴 와 닿는 문장 

 

    베트남 깜라인 만으로 수송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빈 컨테이너선들이 때마침 건설된 일본 고베항에서 전자제품을 가득 싣고 가며 미국에 'Made in japan' 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쟁 중 동아시아의 경제가 발전하게 된 대목)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을 읽으면서 과거의 교훈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재테크 전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블루웨이브 등 향후 전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에 대해서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50대 사건에 치중해서 접근했지만 읽을수록 돈의 흐름과 역사가 보입니다. 😊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