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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운대 스시난 초밥 아시나요? 헤어질결심에서 탕웨이가 먹던 그 도시락!

 해운대 스시난 초밥,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가 먹던 그 초밥도시락!


해운대 스시난은 부산여행 데이트코스로 반드시 가보아야 할 곳이죠! ^^

영화 '헤어질 결심'을 두 번이나 보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일식집이기도 합니다. 영화배우 고경표가 자기들은 비싸서 못 먹는데 탕웨이는 사줬다고 투덜거렸던 그 초밥도시락!

결국 꼭 가보고 싶었던만큼 시간을 내서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해운대, 광안리, 그리고 센텀시티 사이 '마린시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쾌하시고 친절하셨던 사장님 ^^

스시난 영업정보

* 영업시간: 16:00 ~ 22:00(일요일 12:00 ~ 22:00),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 전화번호: 051-742-5880 (전화 주문 가능)
* 주소: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2로 33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104동 124호
* 스시난은 1층 야외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는 1층 내부 상가에서 헤매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카카오맵에서 네이버지도로 갈아타게 된 계기가 된게 스시난을 방문하면서였습니다.

카카오맵에서는 오전부터 영업한다고 하여 괜한 헛걸음을 하게되었는데요. 그 뒤로 매번 업데이트가 빠르고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지도를 애용합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기에는 카카오맵이 편한 건 사실)

 

해운대-스시난-친절하셨던-사장님
두 사장님 모두 친절하게 맞아 주셨다.

스시난 사장님 너무 유쾌하시고 친절하다

예전에 영화로 엄청 유명해졌을때는 줄 서서 먹었다고 해서 저는 16:00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장님께서 "자주 오시네요!"라고 하시길래 (저는 처음인데) 조금 당황했지만 그 환대해 주시는 말씀에서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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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조심스레 여쭤보니, 흔쾌히 "여기서 찍으면 더 잘나옵니다.", "아직 식재료 준비 중인데 있다가 찍어야 할 거예요 ㅋㅋ"라며 즐겁게 받아주셨습니다.

내부에 일반테이블은 4인석 3개, 2인석 1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추가로 다찌테이블이라 해서 흔히 Bar에 있는 테이블이 길게 있습니다.

사장님을 비롯 가게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오랜기간 영업하시는 비결을 알 것만 같았습니다.

 

스시난-내부모습스시난-사장님-재료다루는-모습
테이블이 4~5개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찌테이블도 있었습니다.

메뉴판, 그리고 주문할 땐 이렇게 해보자

메뉴판과 가격정보입니다. 요즘에는 사장님께서도 인플레이션을 피해 갈 수 없으셨던지 가격이 1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과 값어치에 비하면 타협가능!

저희는 헤어질결심 영화에서처럼 특선초밥을 시켰습니다. 특선초밥은 5만 원이고요, 주문하실 땐 영화 분위기를 내보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스시난-메뉴판-가격표
스시난 메뉴판 및 가격표

"사장님, 영화에서처럼 도시락으로 부탁드려요"

그러면 일반 그릇이 아닌, 도시락 통에 담에서 생선초밥을 주십니다. ^^ (나름 미세먼지팁입니다.)

오마카세와 생맥주도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 꼭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시난-식전-디저트
스시난 식전 디저트! 두툼한 회 3점과 달달한 계란찜을 주셨다.

주문이 들어가면 어머님께서 테이블세팅을 해주시는데요, 그중에서도 계란찜이 가장 먼저 나왔던 것 같습니다.

계란찜은 입자가 혀끝에 걸리는게 없고 씹히지 않을 만큼 부드러웠습니다.

아마 우리처럼 전자레인지로 돌려 만든게 아니라 물로 중탕해서 만드신 것 같았습니다. 마치 예전에 우리 부모님께서 해주시던 계란찜 맛이었습니다. ^^

 

스시난-스시-회-윤기
회에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게 정말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다.

그리고 식전 에피타이저라고 할까, 회 3점을 내어주셨습니다.

보기에도 엄청 두툼하고 회에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간장에 찍어 먹으니 하 이것참 적당한 육질과 식감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유명한 집은 다르다는 생각에 어서 빨리 다음 요리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스시난-테이블사진스시난-초밥세트-특선초밥
스시난 단품인 "특선초밥"

저희가 주문한 특선초밥이 나왔는데요, 스시난 특선초밥은 총 10피스로 구성되었습니다. (광어, 도미, 전복, 참치뱃살, 참치붉은살, 연어, 코끼리조개, 방어 등등)

그 외에도 단무지와 초생강, 우엉, 달달한 계란말이가 나왔습니다.

먼저 입을 달래기 위해서 계란말이를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계란말이에서는 달달한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음식이 들어간다고 입과 위를 달래기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먹어보기 시작합니다.

 

초밥에-윤기가-흐르는것이-너무-맛있어보인다
윤기가 흐르는 생선초밥!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스시난에서 준비해 주신 마시는 물로 입안을 한번 정화시켰고요! 이제 시작합니다!

색감도 너무 예쁘고, 초밥 겉표면에 스시재료들에 윤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봐도 신선한 재료라고 느껴졌습니다.

보통 회를 먹을때와 초밥을 먹을 때는 확실히 다른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스시난 초밥을 먹을 때는 이상하게도 밥알은 느껴지지 않고 스시(회) 본연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초밥 10점이 아닌, 회 10점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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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밥을 받아들고나니 '재벌집 막내아들'에 진양철 회장의 말이 살짝 스쳐 지나갔습니다. "밥알이 매끼고"라고 사장님께 여쭤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무튼 씹을수록 밥알은 느껴지지 않았고 혀끝은 회에만 집중되었습니다. 초밥 10점이 아닌, 회 10점을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회는 한점한점마다 비리지 않았고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씹을 때는 너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녹아들었습니다.

 

스시난-간장스시난-후식-디저트-아이스크림
치즈맛이 살짝나는 아이스크림

그 향과 맛은 우유나 치즈처럼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우러났습니다. 생선살은 두툼했지만 질기지 않았고, 씹을수록 입안에서 사르르 부서져 나갔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회나 날것, 해산물을 그리 즐겨 먹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걸로 봐서는 다른 분들 역시 후회 없이 만족하면서 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끝으로 이모님께서 주신 치즈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을 맛보면서 스시난 여행은 끝이났습니다. 부산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추천드리는 일식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