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 / 화폐, 전염병, 기후변화, 경쟁, 신뢰, 금융위기, 갈등 / 홍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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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 2 / 홍춘욱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출간된지는 6개월이 지났지만 유행에 상관없는 주제라서 읽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는 인문학+경제학을 더한 책으로 평소 인문학과 경제학에 관심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는 화폐, 전염병, 기후변화, 경쟁, 신뢰, 금융위기, 갈등 등 총 7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지금껏 있어왔던 역사적 사건과 사실들을 분석하고 교훈을 얻어내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책 추천해달라는 지인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는 7가지 주제를 통해 경제학의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고, 특히 쉽게 경제를 접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 대신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각 장을 읽으며 생길 법한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더 깊게 읽기 코너가 추가되었습니다.

 

    하나를 예로 들자면 이번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화폐 공급이 증가했고 이 돈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앞선 역사적 사건들에서 배운 교훈으로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모은 재산을 주식과 부동산 그 외 투자자산으로 어떻게 분배할지 혜안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은이 홍춘욱

 

    홍춘욱 님은 연세대학교 사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명지대학교 경영학 박사, 한국금융연구원, 국민은행, 국민연금 등을 거치면서 27년째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FnGuide와 조선일보에서 선정하는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 노트>를 통해 어려운 경제 및 금융시장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part 1. 신안 보물선의 비밀

1장. 신안 보물선에 중국 동전이 가득 실려 있었던 이유는?

2장. 송나라의 금속화폐가 동아시아에 넘쳐흐르게 된 이유는?

3장. 중국 사람들이 금과 은을 좋아하는 이유는?

 

 

 

part 2. 전염병이 번질 때, 경제는 어떤 변화를 겪을까?

1장. 유럽인들이 엘도라도를 찾아간 까닭은?

2장. 바람과 함께 사라진 것은 무엇일까?

3장. 아일랜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케네디 대통령을 좋아했을까?

4장. 전쟁보다 무서운 '스페인 독감'의 나비효과, 미국 이민법 개정

 

part 3. 기후변화가 바꾼 역사의 분기점

1장.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그 이름에 얽힌 웃지 못할 사연

2장. 문명의 요람, 메소포타미아가 황무지로 변한 이유는?

3장. 중국이 12세기 이후 북방 민족의 침략에 시달린 이유는?

 

part 4. 왜 서양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1장.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의 패권을 차지했을까?

2장. 서양의 군대가 세계를 제패한 까닭은?

3장. 임진왜란 초반 조선군이 일본군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이유는?

4장. 서양의 두 번째 군사 혁명은 제식 훈련에서 시작되었다!

 

part 5.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1장. 금융 발달의 좋은 점은?

2장. 영국이 파운드화를 기축통화로 만든 노하우는?

3장. 인도의 화폐 개혁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4장. 북한은 어쩌다 자기 발목을 잡았나?

 

 part 6. 모든 금융위기의 아버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장.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발생 원인은?

2장.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때 중앙은행은 무엇을 했나?

3장.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왜 경제가 망가지나?

4장. 연준은 어떻게 경제를 살렸나?

 

part 7. 미중 무역전쟁의 근원과 우리의 대응 방법은?

1장. 중국 부활의 신호탄, '토지개혁'

2장. 중국이 세계적인 제조업 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3장. 미중 무역분쟁이 2018년부터 격화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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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요점

 

 

 

1. 신안 보물선의 비밀

    얼마 전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동전 등을 실은 보물선이 발견됩니다. 지금의 달러처럼 중국 돈을 한국과 일본이 공유했던걸까? 예측은 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송나라는 동전의 불편함을 벗어던지고 지폐를 사용하는 경제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필요없는 동전을 일본에 수출하고 송나라는 유황을 수입하는 등 송나라와 일본은 서로 윈윈이 되는 거래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2. 전염병이 번질 떄, 경제는 어떤 변화를 겪을까?

    중세 유럽인들은 이슬람 상인들에게 금과 은을 지불하고 생필품을 수입해오면서 금, 은, 귀금속의 해외 유출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이는 곧 경제 전반의 디플레 압력을 높이고 말았습니다. 금, 은 등은 값이 상승한 대신, 농산물 등 소비재는 가격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디플레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유럽인들은 적극적으로 금을 찾아 신대륙으로 떠나게 됩니다. (당시 이슬람 세력에 의해 아시아와의 교역할 수 있는 길이 통제당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유럽인들은 신대륙 개척에 몇가지 어려움이 직면합니다. 바로 사탕수수 재배와 말라리아입니다. 사탕수수는 유럽에서 생산하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생각하려해도 말라리아 때문에 고용된 유럽인들은 곧잘 죽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대규모로 흑인노예가 수입됩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인구구성이 변할 정도로 말이죠)

 

    아일랜드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자가 도입된 이후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러다 감자마름병이 발병하면서 인구의 상당 부분이 굶어 죽습니다. 그때 아일랜드인들은 생존을 위해 이민을 선택하게 되고 상당수가 미국으로 이민을 갑니다. 케네디 대통령도 아일랜드 이민자 후손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코로나19처럼 20세기 초반에도 '스페인 독감'으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당시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다보니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 미국은 이민법 개정으로 사실상 이민을 거의 받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로 소비 감소, 경제성장률 하락, 노동력 감소, 임금 증가, 생산성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3. 기후변화가 바꾼 역사의 분기점

    지난 1,000년 동안 유럽의 기후는 따뜻해졌다 추웠다를 반복합니다. 따뜻할 땐 모든 것들이 잘 풀리고 반면 추워질 때는 마녀사냥도 횡횡하고 사회의 모든 것들이 불안정하게 돌아갑니다. 중국 또한 추워질 때 북방 이민족들의 침입 횟수가 매번 최고치에 이릅니다. (그들도 먹고살아야 했겠죠)

 

4. 왜 서양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달러는 사실상 기축통화가 됩니다.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독일, 일본 등 국가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줍니다. 미군이 주둔하는 것보다 위 국가들을 완충제로 키워 소련의 확장을 막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었던 것이죠. 그 지원은 바로 달러로 결제가 되면서 달러는 기축통화의 자리를 견고히 다져가게 됩니다.

 

    중국은 어떤 나라가 들어서더라도 통일이 됩니다. 일본도 통일이 되고 적이 없어지면서 무한 경쟁이 사라지고 경제와 군사부분에서 퇴보하기 시작합니다. 반면 유럽은 통일은커녕 서로 간에 끊임없이 싸우며 무기 발전 등 혁신이 이어집니다. (참고로 조선은 한창 경제와 군사기술 부분에서 혁신을 이뤄내던 일본에게 처참하게 무너지게 됩니다.)

 

5. 금융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금융 발달은 디플레를 막고 건강한 인플레를 불러와 사회가 안정되고 모든 부분에서 발전이 이어지고 선순환이 이어지는데 일조합니다. 반면 이러한 신뢰가 무너지면 신용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뱅크런,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의 피해가 발생합니다. 경제성장률은 당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인도와 북한 등의 국가에서는 리디노미네이션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합니다. 예를 들면 1,000원을 1원으로 바꾸는 것이죠. 하지만 충분히 신권을 마련하지 않았고, 교환 비율, 교환 기간 등에 문제를 보이면서 화폐개혁은 실패로 끝납니다. 그 결과 경제는 망가지고 자국 통화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달러와 같은 다른 나라 국가의 화폐가 통용되기 시작합니다.

 

6. 모든 금융위기의 아버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모두가 잘 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2008년 많은 국가의 경제가 망가졌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은행과 투자회사에서 수익률에 눈이 멀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까지 많은 대출을 내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공급과잉 + 대출을 갚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모든 것이 일시에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7. 미중 무역분쟁의 근원과 우리의 대응 방법은?

    중국은 마오쩌둥 시대 '집단 농장' 시스템(개인 소유 없이 공동으로 일하는 개념)으로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고 장기간 침체에 이릅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이 없으니 말이죠) 그러다가 덩샤오핑 시대부터 이를 폐지하면서 대대적인 발전이 시작됩니다. 농업에서 생산성이 늘어나고 현금과 자본이 발생하면서 차츰차츰 국가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지금에 이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약했던 중국은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 제조업 강국으로 순식간에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제는 미국이 위험을 느꼈던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견제하지만, 중국은 국가에서 환율을 조정하는 시스템이었던지라 환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죠. 더구나 생산기업들이 받은 대출은 상대적으로 워낙 저금리였기에 대응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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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과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는 경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