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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및 서평/인문도서

명견만리 책을 읽고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 KBS 제작팀

명견만리


    안녕하십니까? ^^ 오늘 리뷰로 인사드릴 책은 KBS제작팀의 『명견만리(미래의 기회)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입니다. 이 책은 강릉으로 휴가 갔을 때 겸사겸사해서 '고래책방'이라는 곳에 들렀다가 읽기로 결심한 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이기도 하고 워낙 유익한 내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보니 안 사볼 수가 없었습니다. ^^

    총 4권으로 이루어진 『명견만리』는 책마다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 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윤리, 기술, 중국, 교육 /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어야 할 책의 순서는 없으니 끌리는 주제부터 골라 읽으시면 됩니다.

    명견만리를 읽으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건 바로 미래를 짐작해볼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미래를 상상해보고 안하고는 대응하기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하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다음 치료제 관련주. 우리가 만나질 못하니 언컨텍트(비대면) 관련주로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갇혀 지내다 보니 답답한 사람들의 심리를 미리 예측하고 삼천리자전거처럼 액티비티에도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도 대응할 수 있지만, 우리가 모은 재산을 지키는데이도 큰 이점이 있습니다. 있음 직한 외부 리스크를 미리 생각해보면서 실제로 들이닥쳤을때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나 부모들만 읽을 것이 아니라 청소년 자녀들에게도 추천하기 좋은 책입니다.

 

목차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이 책은 <윤리, 기술, 중국, 교육>으로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 윤리>

    ▶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왜 경제적 손해를 선택하는가

    이번 1부에서는 '착한소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람들은 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출을 하는 것일까요? 이번 코로사19 사태에서 의료진, 경찰관, 소방관들을 위해 '힘내세요' 문구가 담긴 많은 지원물품들이 건네졌습니다. 도 그리스에서는 2015년 국가부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서스펜디드(suspended coffee)'라 해서 커피를 사 마실 돈이 없는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의 커피값까지 미리 지불하고 자신의 커피 1잔을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위기일 때 사람들의 착한 움직임은 더욱 커집니다. 얼마전 유명인사가 사회적기업 구두를 신고나왔듯 사람들은 왜 '착한 것'에 돈을 쓸까요? 이것은 나의 착한행위가 세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때문입니다. 또 우리의 소비가 미래의 가치와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지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 김영란법, 선진국의 문턱에서 맴도는 대한민국의 희망

    몇년 전 검사가 벤츠를 선물 받아 논란이 되었던 '벤츠검사 사건'. 우리의 상위계층과 모범을 보여야 할 특정 카르텔이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국민들의 탄식을 자아내었던 사건. 우리가 부정부패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대가성 없는 선물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혐의만으로도 영장 없이 체포 수색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왔는지 현실을 짚어보게 됩니다.

 

산업혁명


    <2부 기술>

    ▶ 선한 인공지능 시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우리 일상생활에는 이제 인공지능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은 이미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각 채널별 운영자들은 인공지능(AI)에게 잘 보여야만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야만 상위노출이 잘 되고 여러 시청자들에게 영상이 도달될 것이니 말입니다.

    인공지능은 우리를 이미 따라잡은 것일까요? 2016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계기로 우리는 AI라는 존재를 머릿속에 각인하게 됩니다. AI는 소설도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 시청자들의 패턴을 분석하여 드마라 배우도 선정합니다. (해당 드라마는 감독상, 남우주연상 차지)

    제조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과 로봇의 등장으로 2030년까지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현재에서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개방, 공유, '플랫폼 시대'의 혁신을 말하다

    코로나19가 비접촉 기술인 플랫폼 산업을 더욱 앞당겨버렸습니다. 좋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우리나라의 판교(카카오, 네이버)에서는 플랫폼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순위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란 특정 뼈대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사용자들에게 많은 자유를 허용합니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기계만 판매하지만 사람들은 앱을 만들고 사용합니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라는 시장만 차려주고 사람들이 직접 상품을 사고팔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영상을 게재하는 장소만 제공했을뿐인데 사람들은 각자가 영상을 제작하여 공유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지 책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기존의 제조업은 끝난 것일까요? 한국의 제조업은 어떻할까요? 우리는 이번 편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4차 산업혁명 레벨이 낮은 편입니다. 뒤늦게 '스마트 팩토리', '규제 샌드박스'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다행으로 여겨지지만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번 장에서는 한국은 어디까지 왔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아봅니다.

    <3부 중국>

    ▶ 세계는 지금 '유커' 유치 전쟁 중

    중국의 자본은 기회일지 위기일지 궁금합니다. 전 세계를 휩쓰는 유커 쓰나미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서울 명동은 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호황을 누려 왔습니다.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뿐만아니라 중국자본이 부동산투자로 물밀듯이 몰려와 환경파괴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돈은 되겠지만 우리가 잃어야하는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번 장에서는 알아봅니다.

    ▶ 대륙의 딜레마, 중국 경제 위기론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 미중무역갈등과 통화가치절하, 과도한 부채 등으로 중국의 위기를 우리는 미리 예측해야 할 상황이 왔습니다. 특히나 매년 10%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이뤄왔던 중국은 코로나 직전 경제성장률 6%가 무너졌고 급기야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경제성장률이 무려 1.1%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중국경제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알아보는 장이 되겠습니다.

    ▶ 2억 명의 주링허우 세대가 이제는 대세

    중국의 미래가 된 주링허우 세대(1990년대생). 그들은 소비트렌드를 이끌어 가기도 하지만 IT 창업 관련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마윈의 알리바바처럼 중국의 1990년대생은 IT 등 도전적으로 창업하는 사회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공무원 시험이나 공공기관, 공사에 올인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창업 실패 횟수로는 미국이 2.8회, 중국 2.8회, 한국 1.3회, 일본 1.0회 입니다. 그만큼 뒤로갈수록 창업은 성공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사회구조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마윈의 성공비결, 중국의 선배가 후배를 도와주는 창업 문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4부 교육>

    ▶대학은 어떤 수업개혁을 준비해야 하는가(우리는 온순한 양이 되버렸다)

    초중고 특히 대학교. 우리는 선생님과 교수님들의 토씨 하나까지 달달 받아 적고 외워야만 좋은 점수를 받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보다, 주는 것만 열심히 외우는 학생들이 점수를 잘 받는다는 뜻입니다. 이들이 사회에 배출되었을 때 이들과 우리 사회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굳지 따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수업 개혁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진학률은 90%지만 취업률은 OECD 최하위권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다가올 미래에 우리 방식이 너무 위험한 건 아닌지 생각해본 장이 되었습니다.

    ▶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생각의 힘을 기르는 방법

    이번 장에서는 프랑스 수능을 다루고자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입 시험으로 철학 시험으로 치릅니다. '바칼로레아'는 모든 문항이 주관식입니다. 특징은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시민을 기르는 교육 방향에서 우리는 많은 반성을 해봅니다. 더 이상 얼마나 많이 아는가는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풀이 과정에서 점수를 주는 프랑스 시험. 시험뿐만 아니라 프랑스 사회 전체가 그렇습니다. 

    교육제도에서 선진국인 북유럽. 그것도 핀란드에서는 또 다른 혁신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학습시간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1/3이지만 세계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핀란드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수업제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충고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명견만리는 평소 우리가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