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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경북 의성 가을담 독채 한옥스테이 / 자연속에서 보내는 감성숙소

 의성 가을담, 자연속에서 지내는 감성숙소


조용하고 고요한 자연속에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은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추천드리는 숙소가 제격입니다. '◡'

의성 가을담은 한옥 독채로써 내부 인테리어는 한옥의 뼈대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화이트 & 우드톤으로 실내를 마감해 아늑한 감성분위기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주변 자연환경에서 볼 수 있듯이 숲으로 둘러싸여 고요함 속에서 자연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비가 오면 빗소리까지 들을 수 있죠!

아울러 주변에는 민가도 드물어 인기척도 느낄 수 없는 곳이라 온전히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 지낼 수 있습니다.

 

* 주소: 경북 의성군 옥산면 감계 2길 47 (지번, 감계리 368)

 

의성 가을담 마당
의성 가을담 마당에서

 

경북에서 갈만한 숙소를 찾던 중에 인스타그램으로 우연하게 발견했는데요! 딱 저희 스타일이라 바로 예약하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을담은 주변 자연에 둘러싸여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롯이 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주변 주민이나 민가가 없어서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반대로 여행 와서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그런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의성 가을담 불멍화로대
밤에 불멍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당 한편에는 불멍을 할 수 있게끔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예약할 때 추가금액을 재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초봄에 갔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불멍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밤에 빗소리를 들으며 잘 수 있어서 무척 행운이었죠~

사진 왼쪽에는 바베큐장이 보이고 돌길을 따라가다 보면 메인 출입구가 보입니다. ^^

 

의성 가을담 바베큐장
바베큐 시설과 장비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

바베큐 시설에는 친절하게 사용법과 안내문이 있었고, 바베큐 시설과 장비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 별도로 준비해갈건 없었습니다.


돼지고기 목살이나 소시지, 양파, 버섯, 삼겹살, 새우 등등 취향에 맞게 준비해 가면 되겠습니다. ^^


참고로 삼겹살은 불이 잘 붙어서 여행 가서 바베큐 하실 땐 목살로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을담 거실 뒷편과 부엌 입구
가을담 거실 뒷편에서 바라본 부엌 입구

가을담 실내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잘 정돈된 신발장이 보입니다. 그곳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거실이 보이고, 조금 더 지나면 거실 뒤편의 공간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담이 제 마음을 훔쳤던 이유 중에 하나가 공간마다 각기 다른 디퓨저를 배치하여 이 공간 저공간 다닐 때마다 새로운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한옥의 개성을 잘 살린 내부 인테리어였는데요, 나무 뼈대를 잘 살렸고 주변 문틀이나 창문틀 역시 우드톤으로 마감하면서 감성적인 실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아담하고 조용한 안방

 

방은 하나인데요, 둘만의 여행이라면 괜찮겠지만 최대 4인이라면 방이든 거실이든 이불을 깔고 잘 수 있습니다. ^^

아이들과 같이 올 수 있었고, 특히 마당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게끔 모래놀이터와 장난감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4개월 이하 영아는 이용불가)

 

한옥의 특성을 잘 살린 내부인테리어
한옥의 특성을 잘 살려낸 내부인테리어

사진 왼쪽에는 밤에 스크린을 내려서 빔프로젝트를 볼 수 있었고, 가운데는 부엌, 그리고 오른쪽은 화장실 문이 보입니다.

왼쪽 나무문은 실제로 이용가능한 건 아니고 인테리어고요, 이 공간 역시 다른 디퓨저를 사용하셔서 기분 좋아지는 향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께서 별도의 친환경 청소용품으로 매번 바닥을 꼼꼼하게 닦고 청소하신다네요! 그래서 더 쾌적하고 깨끗하게 머물다 갈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책을 읽거나 조용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거실을 지나면 방 하나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창밖을 통해서 산이나 마당뷰를 볼 수 있는데요~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조용하게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는 너무 고급스럽고 예뻤습니다.

웰컴푸드도 있어서 이곳에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뒷동산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창
거실 뒤 동산을 볼 수 있는 통창

가을담에 들어오면서 놀랐던 건 사장님께서 음악을 미리 세팅해 주셨더라고요~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그리고 거실 뒤편으로 가면 큰 통창문을 통해서 창문너머로 돌담과 언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큰 액자 같았습니다.

의성 가을담 숙소 정도면 재방문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
우드톤의 색상을 잘 살려 만든 공간

거실로 진입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공간인데요, 조용히 차를 마실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요즘 시끄러운 일들만 겪어서 그런지 이렇게 조용한 공간을 가진 숙소를 찾게 되더라고요! ^^ 힐링되는 곳!

하루를 보냈지만 다음에는 이틀을 보내면 정말 잘 쉬다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성 가을담 부엌
부엌 사진, 웰컴주스와 푸드

부엌은 너무 예쁘고 깔끔 그 자체였는데요, 사장님께서 깔끔한 성격이셔서 그런지 군더더기 없이 잘 정돈된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 커피포트 등 웬만한 건 다 있어서 편했습니다.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의성 시내에서 준비해온 비건 빵도 있었습니다. ^^

 

거실 뒷편 뷰와 공간
부엌에서 거실 뒷편을 바라본 뷰

우측에 스크린을 내리면 좌측 소파에 앉아 TV나 OTT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어느 공간을 만나더라도 잠시 멈춰 서서 즐기고 싶었는데 하루가 금방 가더라고요 ㅜㅜ

 

의성 가을담 부엌 모습
의성 가을담 깨끗한 부엌 모습

저희는 바로 저녁을 바베큐장에서 보낸 덕에 인덕션, 전자레인지, 밥솥 다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 퇴실할 때 설거지는 미리 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거실과 앞마당이 보인다
거실과 앞마당이 저 밖으로 보인다.

가격은 1박에 30만 원 전후였고, 이 정도 가격이면 호텔을 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호텔에서 누리지 못하는 장점들이 있어 편하고 조용하게 지내다 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저 앞에 보이는 마당은 생각보다 넓어서 아이들과 같이 놀거나 연인과 같이 거닐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밤엔 마당에 불을 켜진 창밖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잔디, 돌담, 그리고 LED감성이 더해졌다.

밤에는 마당에 불이 환하게 켜져 그만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루를 숙박했는데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갔습니다 ㅜㅜ)

분위기가 시골집에 놀러 온듯한 기분이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성 가을담 야경
의성 가을담 야경

동네에 불빛은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서 무서웠습니다. ㅋㅋㅋ

반면에 우리가 주변에 방해가 없이 이 공간을 오롯이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밤에 비가 내려 불멍은 못하고 바베큐장만 이용해서 아쉬웠지만 빗소리를 들으며 편히 쉬다가 갈 수 있어 좋았네요 ^^

 

의성 가을담 바베큐장
밤에 바라본 바베큐장

밤에 바라본 바베큐장 모습으로 안에 몇 사람이 들어가도 부족하지 않아 보일 공간이었습니다.

바베큐장은 이런저런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안에 있는 석쇠나 식기를 밖으로 가져가면 안 되고, 구비된 장비만을 사용하도록 안내받았습니다. 

BBQ는 2만 원, 화로대(불멍) 1만 원이었고, 비비큐 이용하실 때에는 가급장 비비큐장 밖에 화로를 두고 이용해달라고 부탁받았습니다. (화재 위험성 때문이겠죠?!)

 

TV 대신에 빔프로젝트가 있다.
TV 대신에 빔프로젝트가 있다.

밤에는 준비해 간 과일과 와인, 비스킷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빔프로젝트를 보면서 나도 집에 설치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네요 ^^

사진은 늦겨울, 초봄이었는데 여름이나 가을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

 

의성 가을담 자쿠지
자쿠지는 맑은 날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춥기도 했고 비도 오고 해서 자쿠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쁘게 잘 꾸며진 모습이 사진 찍어 남기기 좋았고, 따뜻한 온수가 나와 아이들과 즐기기 좋습니다.

(12월에서 2월까지는 자쿠지 이용불가, 초봄이나 가을은 미온수로 운영, 이용요금 5월-9월 3만 원, 10월-4월 5만 원)

 

의성 가을담 자쿠지2
파라솔도 있고, 여름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자쿠지는 외부에서 볼 수 없게 나무펜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감성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연인이sk 가족들과 놀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

그외 의성 주변에 꼭 가볼만한 곳은 의성 비건 빵집 "오밀조밀" 인데요 (주소: 경북 의성군 의성읍 동서1길 107)

빵이 너무너무 맛있으니 꼭 무조건 들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