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알못이 Flex한 아이맥27인치 후기 / 램 업그레이드 >
안녕하세요! ◡̈ 실천하는 북리더 북벅입니다.
오늘은 몇 달 전 출시된 <2020 아이맥27인치>를 구매하고 램 업그레이드까지 했는데... 불량 또는 결함으로 교환하려다 환불했던 경험을 들려드리겠습니다. 😊
제목에서 언급드렸듯 저는 컴알못(컴퓨터 잘 알지도 못함)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아이맥27인치를 구매하기까지 많은 공부가 필요했었는데요,
주된 사용목적은 블로그 + 영상편집 + 코딩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알맞은 스펙을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반떼 사러 갔다가 그랜저 사서 나온다"는 말처럼 금액을 조금씩 추가하다보니 아이맥27인치 i7 1Tb가 집에 와있었습니다. 🤦♂️
연말에 인텔(intel)과 결별하고 애플 실리콘(M1)을 탑재한 아이맥, 맥북에어 등 신형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는 말에 괜히 인텔(intel) 제품을 사는 게 도박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아직 신제품이 시장에서 적응하는데는 2년은 족히 걸릴 것 같았고 예전부터 아내랑 아이폰, 아이패드를 써왔기 때문에 적응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하여 Flex 했습니다.
:) 구매했었던 간략 스펙
2020 아이맥 27인치 고급형 i7, 1Tb 그 외 기본사양
맥북 시리즈에 비해 아이맥은 애플케어플러스는 가격이 저렴하므로 무조건 구매했습니다. (혹시 모를 참사 대비) 그리고 2년 뒤 키보드만 교체해도 본전은 하니깐 말이죠. 👍
:) 구매 꿀팁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쿠팡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나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냥 공홈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주 내 교환 환불 다 되기도 하구요.
저는 사실 아이맥21.5인치 기본형도 충분했으나 전자기기는 좋은걸 사야 오래 쓴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옵션을 추가하다보니 이렇게나 높이 올라왔습니다. ㅠㅠ 옵션가격도 부담이 없길래 추가하다보니 최종결제금액 350만 원 정도...
아무튼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옵션들은 입맛에 맞게 고르셔도 되는데 "램"만큼은 기본(8GB)으로 맞추시고 추후에 인터넷으로 노트북용 램을 따로 구매하셔서 자가 교체하시는 것을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애플마저도 공식적으로 램 자가 업그레이드를 허용하고 있으며 교체를 한다고 해서 교환 또는 환불에 불이익을 주는 것도 아니니깐요.
더구나 가격을 비교해보면 공식홈페이지에서는16GB +27만 원, 32GB +81만 원, 64GB +135만 원, 128GB +351만 원입니다. 그냥 인터넷에 삼성제품 검색해보면 삼성전자 DDR4 16G PC4-21333 제품이 6만 5천 원 정도 했었습니다. (이 정도면 꿀팁 아닌가요? ㅋㅋ)
:) 사용 후기
저는 거의 10년간 애플 제품을 써왔는데요, 지금도 아이폰12pro, 아이패드pro, 에어팟pro를 사용하고 있구요. 그러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기기간에 연동성이었습니다. 실시간 앱알림, 전화, 문자, 이메일, 사진첩, 사파리, 일정, 미리알림, 메모 등등 모든 게 다 동기화되니까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아이맥으로 전화도 받고 영상통화도 하고 에어팟도 연결되는 걸 보면서 역시 애플감성은 이 맛에 쓰는 것 같았습니다. 😍 이건 마치 뭐랄까 컴퓨터가 아니라 큰 아이폰을 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트랙패드에서 발생하는 진동은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잠깐이지만 영상편집, 블로그 등을 작업하면서 역시나 크고 편하고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스피커 품질은 지니뮤직으로 테스트했고 피아노 소리 같은 건 깨끗하게 잘 나왔고 저음이나 베이스도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한 기본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비싸고 전문적인 스피커가 당연히 더 낫긴 합니다.)
디자인은 수년간 사골 디자인이라고 욕먹고 있는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아이맥이라서 그저 예쁠 뿐입니다. 아내도 집안 인테리어가 완성됐다며 좋아합니다. 😎 특히 케이블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
나중에 애플 실리콘이 출시되는데 지금 사도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나와서 정착되는데 2년은 소요될건데 그 사이 이걸로 뭘 해도 이득은 될 거 같아서 고민 없이 결제했습니다.
:) 램 업그레이드 방법
아이맥 램 자가업그레이드는 의외로 쉽습니다. 주의할 점은 아이맥이 제법 무겁기 때문에 뒤집으실 때 허리만 조심하시면 된다는 점입니다. 😎
1. 앞 서 말씀드린 "삼성전자 DDR4 PC4-21333 제품(노트북용)"을 준비합니다. (애플 공홈에서 모델별 호환 제품 소개)
2. 조심히 뒤집어 전원코드를 뽑는데, 뽑고 나서 사진에서 보듯이 버튼을 꾸욱 눌러줍니다.
3. 덮개를 열고 양쪽 더듬이 두 개를 끌어올려 램을 교체해줍니다.
4. 위의 역순으로 재조립합니다.
참고로 램을 교체하고 시동이 안 걸린다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주된 해결방법은 램을 다시 뽑았다 꽂았다를 반복하시는 방법을 쓰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전원코드를 콘센트에서 뽑았다 꼿았다를 2-3회 반복하니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이건 정말 꿀팁인 것 같아요!)
:) 교환하려다 환불한 이유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일반 PC나 노트북들은 아무리 신형이라도 조금만 쓰다 보면 느려지고 인내심이 부글부글 끌어 오르는 걸 참을 수 없지만, 아이맥은 아이폰처럼 몇 년을 사용해도 버벅거림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는 글을 조금만 검색해보아도 찾을 수 있습니다. (2010년도 초반에 사셔서 지금까지 쓰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물론 직업이나 작업환경에 따라 다르지만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주색 빛이 감도는 디스플레이가 자꾸만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LCD 디스플레이의 태생적인 문제인가 생각되어 그냥 넘어갈까 싶다가도 특히 화면 주변으로 나타나는 자꾸만 자줏빛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트루톤(True Tone)도 만져보고 애플 서비스 직원과 통화를 하면서 이리저리 디스플레이 옵션을 만져봐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아 결국엔 교환하기로 마음먹고 절차를 밟았습니다.
애플 직원은 애플케어플러스를 구매한 상황에서 교환을 하면 제품이 접수되고 다시 배송되는 시간을 소모하게 되므로 일단 환불처리를 하고 재결제를 하는 걸 추천해줬습니다.
저도 그게 낫겠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주신 절차대로 진행하려다가 재구매를 포기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는 컴알못이라 이렇게 고사양의 컴퓨터가 당장에는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적응도 다 끝났고 사용하기에 무리도 없어서 환불하기가 여러모로 아쉽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3~400만 원이라는 큰돈이 오고 가는 상황에서 좀 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기 위해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중고제품이나 맥북에어 기본형으로 구매해서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윗글이 여러분들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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